부모님이 어디초등학교로 오라고 해서 친동생이랑 아는 동생이랑 차 태워서 데렸갔음
그렇게 데려가니까 거기서 무슨 축제? 같은 행사를 했나봄.
근데 어른들이 대부분이어서 내가 차에 태워온 애들하고 나는 근처에 특이한 체험장소? 같은 게 있어서 거길 가기로 함.
거기는 그렇게 넓지는 않았는데 약간 통나무로 지어져 있고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었음.
하나는 동물원. 하나는 기념품 가게 겸 서점? 무슨 잡동사니들 팔았고 하나는 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개그맨?들 여럿이 모여서 만든 그런 곳이었음.
어디서 본 얼굴도 있었음.
친동생은 차에 남겠다고 그래서 아는 동생하고 기념품 가게 같은 곳에 들어갔음.
입구에 물건이 많아서 좁게 느껴졌는데 들어가니까 넓더라고.
그렇게 구경 좀 했는데.
아는 동생을 내가 좋아했나 봄.
걔한테 무언가 사주려다가 이번에 곧 있으면 성인이 될 나이니까 작은 백을 하나 사주기로 마음먹음.
걔가 다른 데를 구경할 때 걔한테 어울리는 백을 고르는데 핑크핑크한 애들 백이 어울리나 생각하다가 이제 성인인데 어른스런 걸 골라야지 싶어서 옆에 남색? 샤넬 느낌나는 백을 골라줌.
아는 동생이 깜짝 놀라서 뭐냐고 묻는데 내가 어울리는지 한 번 메보라고 해서 걔가 오른 어깨에 멤.
근데 걔 착장이 상의가 얇은 스웨터 같은 옷이라 그런지 약간 차도녀 느낌나고 잘 어울리더라.
거울로도 함 보라고 하니까 나보고 잘 어울리냐고 묻는데 나는 당연히 잘 어울린다고 했음.
그리고는 다른 가방도 같이 보는데 약간 황토색갈에 옛날 느낌나는 지도 그려진 제품들 있잖아. 그런 그림 그려진 가방도 있었음.
걔가 그거 함 메고 거울 보면서 나한테 어울리냐고 다시 물음.
이번에는 황토빛이 화사한 느낌을 주는지 애가 부드러워 보이고 존나 착한? 그런 느낌 들었음.
차도녀와 정확히 반대되는 느낌.
넘 예쁘고 귀여워서 잘 어울린다고 해 줌.
여자애가 뭐 살지 고민하는데 첨부터 내가 사주려고 했단 말이지.
나는 성인이니까 약간 멋진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해서 내가 둘 다 사준다고 함.
애초에 여기가 그렇게 비싼 곳이 아니었음.
생색도 내고 고마움도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선택이었지.
그렇게 다른 곳 좀 더 구경하자 하고 생각해 보니까 내가 체크 카드를 쓰는데 돈이 안 들어 있는 것 같은 거야.
그래서 어플로 돈 옮기려 하는데 잘 안 돼.
나도 책 한 권 고르고 계산대 앞으로 갔는데 영업 시간이 끝났는지 갑자기 불을 끄더라고.
존나 어두워서 당황한 마음에 급하게 하고 있는데 여자애가 나갔음.
그러자 돈이 딱 옮겨져서 나간 여자애 거 계산한다고 카드를 내밀었는데 이미 계산을 하고 나갔다는 거임...
망한 거지.
그래서 그냥 내 책만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입장권을 달래.
보여주니까 여기 게 아니라는 거.
나는 여기 들어올 때 입구에서 계산하고 들어왔다고 하니까 건물마다 입장권이 다르다는 거..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다른 입장권을 끊고 들어온 거였음.
어떡하냐고 물으니까 직원들이 뭐라 답을 잘 못하길래 어차피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거니까 기록 확인해서 알아서 잘 처리하라고 한 다음 나옴.
차로 돌아가니까 ㅅㅂ 차에 시동이 걸려있네?
한 두 시간 밖에 있었던 거 같은데 시동을 건 상태로 나갔나 싶었음.
일단 지나간 일이고 어른들 있는 곳으로 출발하는데 길이 뭔가 이상함.
첨보는 길임.
네비를 안 보고 가고 있었더라고.
그래서 갓길에 정차하고 네비를 확인하는데 얘가 브레이크가 잘 안 들어.
주행 중일 때도 덜덜덜 거리고.
추가로 네비로 검색하는데 없는 곳인지 제대로 안 나오는 거임.
그런데 차가 갑자기 출발해서 일단 꺾고 다른 곳에 차를 댐.
운전을 존나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 아닐까 싶더라.
그렇게 간신히 네비로 목적지를 찾고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운전이 무서워지는 느낌이 드는 거임.
여기서 옆차를 박을 거 같다거나 내가 운전을 못해서 다른 차에 치이면 동승자들 심하게 다칠 텐데 하는 걱정이 막 드는데
날도 어두워짐.
와 이거 운전 어케하지 생각하다가 꿈에서 깸.
일어나니까 뭔가 남자로써 패배한 기분도 들고 내가 거기서 현실로 돌아오면 꿈 속 세상 애들이 무사히 돌아갔을지 걱정도 되더라.
지금 생각하면 브레이크 안 든 건 뭔지 모르겠지만 차가 덜덜 떨린 건 기어가 수동이라 단 변경을 안 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함.
눈 뜨자마자 그 학교 이름 검색해 보니까 실제로 없더라.
지도로 봤을 때랑 지리도 완전 다르고.
ㄹㅇ 꿈은 평행 세계가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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