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

좋아.

ok.

인정할게.

국회에 계엄군이 가고 창문 깨부순 것도

명색이 계엄이고 간담이 서늘케 할 목적이니까

그 정돈 해야되고 국회 본회의장까지만 안 쳐들어가고

안 끌어내고 그러지 말라고 했으면 문제 없지.

이건 맞아.

근데 실제는?

안 들어간 게 아니라 못 들어갔고

윤석열은 들어가라고 명령했고

선관위 습격은 물론 주요 인사들의 거처도 습격해

그들이 무슨 다 나가서 안전히 확보된 상황에서

후일 그걸 알고 두려움에 떨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진짜 체포하려고 했는데 못 한 거잖아?

근데 경고에 불과했더라도

만에 하나의 사태를 몸소 보여준 것에 불과할지라도

오히려 그게 더 문제야.

경고가 먹혔으면 어떻게 됐지?

정상적인 민주적 절차가 작동 못 하잖아?

다수당의 횡포가 결코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것도 용인하는 것도 아니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 및 현상으로서는 인정되고

그 심판을 국민에 맡기는 건데 근데 그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걸 뒤집겠다고 계엄령을 하고 진짜 경고가 맞대도

정상 작동을 못 하게 진짜 계엄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

본인의 정치적 무능과 가족의 치부를 덮으려고 계엄을 쓴다?

윤석열 이새끼 뭐야?

또라이야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