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전쟁발발 당일.

우리 큰할아버지의 꽃다워야 했을 20대 시작은 총알로도 뚫리지 않는 북괴의 장갑차와 포탄 세례의 시작으로 끝을 맺으셨다.

이후로도 만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17만이 넘는 이 땅의 꽃들이 스러져갔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역만리 타국으로 용감하게 넘어온 200만이 넘는 동맹국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키다 4만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스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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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그들의 피로 세워졌으며, 그들의 눈물로 번영하였다.

그들이 지키고 일으킨 대한민국을.
그들이 목숨을 바치고 피를 바친 자유 대한민국을.

어느 누가 찬탈하려 하는가.
감히 어느 누가 피 흘린 은인은 적대하며 적국에겐 고개를 숙이는가.

현충원에 수만 무명 용사들이 흘린 피가 그토록 가벼운 것인가.
그들의 처절했던 한 맺힌 외침을 어느 누가 짋밟는 것인가.
당신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안락이 왜 당연하다고 여기는가.

그들은 젊음을 누리지 못하고, 당연함을 희생하며 싸웠다.

당부컨데, 잊지 말아야만 한다.
내 목숨보다 귀한 처자식을 남기고 떠나간 그들의 거룩한 눈물을, 혈육 하나 못남기고 스러져간 고귀한 젊은 피를 잊지 말아야만 한다.

그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