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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장문주의. 오늘 오징어게임2 총정리 진지한 후기.txt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7 04:31:56
조회 300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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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반에 다시 게임에 참가하기 위한 여정, 이해할 법한 밑밥 서사였음. 좀 루즈한 감도 있었지만 밑밥을 깔아야 하니까.


2. 공유 나오자마자 슈트핏 때문에 남자지만 걍 뭔가 각잡힌 느낌에 때깔 존나 괜찮았고 연기 무난했고, 뒤질 때 깔끔하게 뒤진 거 쿨했음.


3. 사채업자 그 형님이 가위바위보 하나빼기에서 하나 안 낸 게, 좀 그런 배경이 적어서 엥? 설득력이 부족했지만, 그 이후로 그 부하가 이 추적에 목숨걸 수 있게 해준 당위성을 주는 용도로 그러려니 일단 넘어감


4. 탑 캐릭터는 .... 이건 그냥 솔직히 친분에 의한 캐스팅이라고밖에는 안 보일 정도로 전혀 색다르거나 빌런적인 새로움이 없었고... 진짜 웹드라마 수준이었던 것 같음... 이건 다른 연기 잘하고 좀 삐리한 느낌의 연기자들 충분히 섭외 가능했을 영역인데 아... 이건 진짜 실책인 걸 넘어선 수준인 듯.


5. 무궁화 게임까지는 이전 게임의 반복 괜찮은 영역이었다고 봄. 5인 게임도 나름 쫄깃한 느낌도 들고 괜찮았음 (물론 기존 시즌1에 비해서는 그 쫄깃함이 적긴 했고, 안면 있거나 비중 좀 있으면 무조건 통과겠구나 하는 레파토리의 한계)


6. 매 게임마다 재투표 시스템이 전작과 다른 서사와 갈등을 주기 위한 요소지만, 매번 뭔가 예측될 상황(결국 재게임)이 베이스로 깔려 있는 채로 보기 때문에 서사적 긴장감이 덜 했음... 물론 그게 이 시즌의 새로운 서사를 위한 밑바탕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가장 문제였던 건,
이게 서사에 채울 게 없어서 질질 끌기 위한(중간 중간 너무 늘어지는 감정 씬들도), 그만큼 차기 시즌에 대한 빈약한 아이디어와 한계점의 땜빵들이 여기에도 나타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서사의 도약으로서 채택한 테마가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서사에 대한 한계점에 마주해서 방향을 틀어버린 차선책 같은 느낌이 컸음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게임을 멈추고 싶은 테마(성기훈)로 인해 마땅한 선택이었나 생각도 들지만, 그 리듬 자체가 맥이 좀 유연하진 않았다고 봄



7. 짝짓기 게임도 나쁘지 않았음. 게임 자체로만 보면 충분히 긴장감을 줄만한 게임이었음.

근데 문제는, 우리가 시즌1을 본 사람들이었다는 게 문제임.

시즌1에서 매게임마다 진짜 쫄깃함을 넘어서서 그 게임들마다 찐득한 테마를 가진 캐릭터들의 명장면이 있었는데 이번 짝짓기 게임에서 고작해야 양동근이랑 양동근 어머니 그거랑(약했음) 이병헌이 다른 사람 모가지 딴 것뿐(이것 또한 약했음)

그리고 이 게임 역시 마찬가지로, 주요 인물들은 무조건 살겠구나 하는
한치의 예상도 빗나가지 않는 서사.



8. 그리고 스페셜 게임(참가자들끼리 존나 싸우는)에서도 긴장감이 적었음. 유일하게 세미(피어싱녀) 뒤질 때, 민수가 안 도와줘서 개빡치긴 했으나 세미도 그렇고 탑도 그렇고 존나 맥없이 뒤짐. 주요 인물로 조명하던 인물들이 어떤 임팩트 있게 뒤지는 것도 아니고 존나 맥없이 뒤짐.

시즌1에 그래도 조명하던 인물들이 뒤질 때, 좀 임팩트 있는 걸 선사하면서 뒤지던 거에 비해서 너무 약함. 그만큼 캐릭터들에 대한 "캐릭터성" 수거가 약했음

시나리오 쓰다가 머리 아파서 대충 때운 느낌.


9. 6~7화는 진짜 그만큼... 시즌3를 위한 기대감을 주려 하는 빌드업으로 충분했어야 하는데

6~7화에서 가장 루즈해지기 시작했음
뻔한 싸움과, 어쩌면 보면서도 성기훈을 필두로 일부 참가자들이 "항쟁"하려는구나 싶은 너무 뻔한 그림과
거기서 게임이 끝날 것 같진 않고 뭔가 막히겠구나, 이병헌이 뭔가 통수치겠구나 하는 그림 그대로 다 이어짐...

사실상 성기훈 친구 죽는 것도 놀랍지도 않았고...




10. 전체적으로 느낀 점이 뭐냐면

1) 시즌 1때는 진짜 보다가 멈출 수 없어서 하루만에 다 봤는데 이건 그 정도 빨려드는 느낌이 아니었음

2) 전체적인 캐릭터들이 캐릭터성이 매우 약하다라는 느낌밖에 없음... 정말 약하다. 인상 깊은 캐릭터가 진짜 굳이 찾아서 얘는 괜찮았지라고 말할 법한 애들 외엔 아무도 없는 수준


3) 젠더 연기한 박성훈은 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목소리. 젠더라는 설정만 가져오고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이 부족했던 게
젠더들 특유의 목소리나 환경으로 조성된 성향이나 그런 게 있음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1도 없이 화장만 한 거임. 말투나 목소리 그 외에 제스쳐나 등등. 마지막 항쟁하면서 총 싸움 때도 그냥 남자 캐릭터임. 목소리나 기타 등등. 위기에 처해서 본래의 남성성이 나오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맥락이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감독의 디렉팅 부족인지 본인 스스로 연구의 한계인지 젠더의 캐릭터성에 전혀 맞지 않았음....


4) 양동근 엄마 연기 좋았지만 너무 뻔한 틀 속에 캐릭터들을 가둬놔서 좋은 연기력에 비해 캐릭터들에 대한 감흥이 신선한 충격이나 감동으로 살아 숨쉬지 못했음...




▪+ 전체적으로 기대하면서 봤는데 나름 흥미롭게 그래도 보긴 했지만 시즌1처럼 빨려들듯 보진 못했고, 모든 캐릭터가 시즌1처럼 살아 숨쉬는 감흥으로 다가오지 못했다고 보고... 이병헌 반전이나 오달수 반전 등도 그닥 신선하지 않았고

"게임" 자체에 대한 흥미가 굉장히 떡락했다고 봄... 오징어게임이라는 타이틀처럼 게임에 대한 정체성과 중요성이 큰 테마인데 다른 테마에 대한 빌드업이란 서사도 이해하나 게임 자체에 대한 테마가 긴장감이 상당히 약했고, 각각의 캐릭터들도 임팩트가 너무 적은, 1차원적인 소모품들에 불과한 감흥밖에는 주지 않았음....

시즌3에 대한 기대감보다, 시즌3에 대한 디테일한 서사는 모르지만 어찌어찌해서 굴러가서 어찌어찌하겠다라는 막연한 예상들이 시즌3가 공개돼도 응응 생각한 그럴법하게 나아가네라는 느낌을 줄 것만 같은 시즌2였음...

확실한 건
기대감이 커서 실망한 게 아니라
감독의 서사적 한계를 느끼게 해준 시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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