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아무도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모른다.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알아야 우파이고 보수다.

2 자기 인생부터 잘 살아야 대한민국도 있다. 자기 인생을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도 모른다.

3 나를 아는 것과 국가를 아는 것은 같은 것이다.

4 나란 일이다. 집단은 일로 뭉친 연합이다.

5 진정한 나 자신을 아는 자만 자유민주주의자다.

우파이고 보수이고 간에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모른다. 국가와 내 인생은 일체이니까 내 인생을 놓고 보면 된다. 

회사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게 생각해도 된다. 왜냐하면 이게 전부 정체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회사를 모르면서 국가를 알 수 없다.

대한민국이 무엇인가? 이는 내가 누구인가 하는 물음과 같다.

물론 나는 일이다. 일을 해야 나를 알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나이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 나를 알 수 없다. 

뭔가 해야 한다. 베풀고 싶어도 베풀 사람이 없으면 베풀 수 없다. 일을 통해 타인을 알고 타인을 알려면 일을 해야 한다.

아무 일이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그럴 각오가 없다. 왜냐하면 할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주변 눈치를 많이 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자신 만의 일이 없기 때문에 남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이다. 주관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할 일을 모르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남이 뭐라고 하든 가는 자신만의 길이 없다. 자신만의 길이란 남이 뭐라고 하든 가는 길이다.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한다고 다 같은 존재가 아니다. 

죽기 전에 후회할 일이 진짜 나 자신이다. 대한민국도 그런 것이다. 그것을 알아내면 된다. 

대한민국을 걸고 싸워야 대한민국을 알 수 있다.

내 인생도 걸어야 한다. 그 전에는 다 애들 소꿉장난이다.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른다.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아는 것과 내가 왜 사는지 아는 것은 일치한다. 

부모가 시켜서 입학한 대학에서 아무리 생각을 해본들 진정한 나 자신이 발견될 리 없다. 발견되면 그게 더 위험한 것이다. 거짓이니까. 착각이니까. 

개죽음은 곤란하다. 신념을 위해 죽어도 곤란한데 개죽음은 더 곤란하다. 

다 버리고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진정한 자신은 공짜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목숨을 걸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시위 나가서 고함친다고 자기자신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미친 사람들과 싸운다고 알아지는 것도 아니다. 

나 자신도 국가도 목숨을 걸어야 알 수 있다. 

무턱대고 목숨 건다고 알아지는 것도 아니다.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누구와 싸운다는 것은 신념이 아니다. 누구와 싸운다고 내 가족이 행복한 것이 아니다. 누구와 싸운다고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갈 이유를 아는 것이 아니다. 누구와 싸우려고 사는 것이 아니다.

신념과 실천 둘 다 필요한 것이 자유민주주의 보수우파다.

신념이 있어야 하고 그걸 실현시켜야 한다. 실현시키는 과정이 일이다. 소명이라고 할 그 일을 방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싸워야 한다. 싸우는 건 중요하지 않다. 싸우려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 소명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