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박두칠의 미식활동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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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박두칠의 미식활동 일기앱에서 작성

ㅇㅇ(222.235) 2025.02.23 19:22:49

조회 23 추천 0 댓글 0

2025년 2월의 어느 쌀쌀한 아침, 박두칠은 마을 외곽의 허름한 오두막에서 눈을 떴다. 78세의 이 노인은 쉰 살 이후로 제대로 씻은 적이 없었고, 그의 몸에서는 썩은 생선과 곰팡이 핀 된장 같은 냄새가 진동했다. 침대 옆에는 어젯밤 싸질러놓은 오줌이 담긴 양동이가 굴러다녔고, 그 안에는 노랗게 농이 진 액체가 찰랑였다. 두칠은 손을 뻗어 양동이를 집어 들더니, 코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았다. “아이고, 이게 내 몸에서 나온 거라니... 향기롭구먼.” 그는 중얼거리며 그 오줌을 한 모금 들이켰다. 입 안에서 시큼하고 텁텁한 맛이 퍼졌고, 그는 이를 혀로 굴리며 “크으~ 이게 보약이지”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바지에 묻은 똥 자국을 손으로 문질렀다. 며칠 전 설사를 참지 못해 지린 바지였지만, 그는 그걸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녔다. 손에 묻은 갈색 찌꺼기를 코에 대고 킁킁 냄새를 맡더니, “아직 신선하네”라며 손가락을 입에 넣고 쪽쪽 빨았다. 그러고는 부엌으로 터덜터덜 걸어가 어제 끓여놓은 된장국을 꺼냈다. 냄비 안에는 파리 몇 마리가 떠다녔고, 국물 표면엔 기름때와 먼지가 얇은 막을 이루고 있었다. 두칠은 그걸 보고도 아랑곳없이 숟가락으로 퍼먹기 시작했다. 파리 날개가 입안에서 씹히며 바삭한 느낌을 주었고, 그는 “고소하네, 고소해”라며 씨익 웃었다.

오늘은 마을에서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오는 날이었다. 두칠은 비닐봉지를 들고 집을 나섰다. 쓰레기통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망설임 없이 손을 집어넣어 썩은 고기 조각과 곰팡이 핀 빵을 꺼냈다. 고기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났고, 빵은 눅눅해서 손가락 사이로 녹색 곰팡이 즙이 흘러내렸다. 그는 그걸 입에 쑤셔 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아이고, 이게 도시 놈들이 버리는 맛이여!”라고 중얼거리며 입가에 묻은 썩은 즙을 손등으로 닦아 다시 핥았다.

집으로 돌아온 두칠은 배고프다며 본격적인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뒷마당에서 며칠 전 죽은 닭의 사체를 주워왔다. 이미 배가 터져 내장이 흘러나오고 구더기가 꿈틀대는 상태였다. 그는 칼로 닭의 썩은 살점을 도려내며 구더기를 손으로 집어 입에 넣었다. 구더기가 입안에서 터지며 고약한 액체가 혀를 적셨지만, 그는 “단백질이 최고여”라며 꿀꺽 삼켰다. 썩은 닭고기는 불에 대충 구워 먹었는데, 겉은 타고 속은 여전히 생생히 썩은 냄새를 풍겼다. 씹을 때마다 이 사이로 고름 같은 액체가 새어나왔고, 그는 그걸 손가락으로 훑어 다시 입에 넣었다.

식사를 마친 두칠은 배고픔이 가시지 않았는지, 자신의 발을 내려다봤다. 발톱 사이엔 두꺼운 때와 곰팡이가 끼어 있었고, 물집 터진 곳에선 노란 고름이 흘렀다. 그는 발톱을 뜯어내고 그 밑에 낀 검은 때를 긁어냈다. 손톱에 묻은 고름과 때를 코에 대고 킁킁 냄새를 맡더니, “이게 내 땀의 맛이지”라며 혀로 핥아 먹었다. 그러다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자신의 겨드랑이를 들여다봤다. 일주일 넘게 쌓인 땀과 때가 끈적하게 엉겨 있었고, 털 사이로 노란 찌꺼기가 보였다. 그는 손가락으로 그걸 긁어내 입에 넣고 쩝쩝 소리를 내며 빨았다. “아이고, 이게 짭짤하니 밥반찬 되겠구먼.”

마지막으로 두칠은 화장실로 향했다. 변기엔 며칠간 쌓인 대변이 굳어 있었고, 그 위로 파리들이 윙윙거렸다. 그는 망설임 없이 손을 넣어 굳은 똥 덩어리를 뜯어냈다. 손가락 사이로 끈적한 똥이 뭉개지며 악취가 퍼졌지만, 그는 그걸 입에 가져가 한 입 베어 물었다. “이게 자연의 맛이여”라며 씹다가 꿀꺽 삼켰다. 입 안에 남은 똥 찌꺼기를 혀로 굴리며 그는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프하아~ 오늘도 잘 묵었네.”

오두막 안은 이제 썩은 음식, 오줌, 똥, 땀 냄새가 뒤섞여 숨조차 쉬기 힘든 지경이었다. 하지만 두칠은 그 냄새 속에서 편안히 자리에 누워 코를 골기 시작했다. 그의 입가엔 똥 묻은 침이 흘러내렸고, 손엔 아직 마르지 않은 오줌과 고름이 끈적하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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