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 가족, 진짜 정상 맞냐?

제목: 우리 가족, 진짜 정상 맞냐?앱에서 작성

ㅇㅇ

2025.03.06 00:02:40

조회 107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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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예전엔 우리 집이 그냥 좀 평범한 줄 알았다. 근데 커가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음. 이게 진짜 말이 되나 싶은데, 들어봐라.

우리 집은 아버지, 새어머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다. 친엄마는 내가 어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몇 년 후에 지금의 새어머니를 만났다. 뭐 여기까진 그냥 그런 스토리다. 근데 문제는 이 새어머니라는 사람이 뭔가 비밀이 많다. 평소에도 항상 폰을 손에서 안 놓고, 갑자기 혼자 어디 나갔다 오기도 하고, 뭐 하는지도 잘 안 알려줌. 그러다 작년에 어떤 사건이 터졌다.

새어머니가 경찰에 잡혀갔다. 나랑 아버지는 멘붕. 이유는? 사기죄. 뭔가 금 관련된 투자 얘기였는데, 피해자가 꽤 많았던 거 같음. 당연히 그때 집안 난리 났고, 아버지는 망연자실. 근데 더 웃긴 건, 몇 달 지나고 나서 별일 없다는 듯이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 전, 내가 몰래 새어머니 폰을 봤다. (솔직히 죄책감 같은 건 없었음, 이미 불안한 게 많아서) 근데 뭔가 수상한 톡방들이 많더라. 전부 금 관련된 대화. "이번 주 시세 괜찮음", "저번에 넘긴 거 문제 없음" 이런 대화들이 오가는데, 뭔가 느낌이 쎄했다. 그래서 더 찾아보니까, 아버지는 이 사실을 모르는 거 같았음.

아니, 한 번 그렇게 사고 터졌으면 조용히 살아야 하는 거 아님? 근데 뭔가를 또 하고 있는 느낌임. 솔직히 경찰에 말해야 하나 싶다가도, 가족이니까 쉽지 않다.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 이런 거 알면 충격받을 게 뻔함. 근데 난 이걸 계속 모른 척해야 하는 거냐?

내가 이상한 거냐, 아니면 우리 가족이 진짜 정상 아닌 거냐?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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