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문제는 박근혜 노동개혁이 골든타임이었다고 본다.

노사정합의까지 통과되었지만 총선에서의 새누리당 패배와
한국노총의 노쇼 +민주노총의 가세
국정화교과서 사태로 이어지는 박근혜 지지율 하락으로
동력을 잃고 개혁안은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그 결과 철옹성 같은 노조는 아직도 건재하며
기존 노동자들은 승리의 꿀을 빨고 있고,
신규 진입 희망자들은 손가락을 빨고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 힘들자 소득이 줄고,
소득이 줄자 연애 결혼 출산율이 감소했다. (하는중이다)

여기에 더해 한정된 일자리를 얻기위해 분투하는 청년들에게
페미니즘이라는 시련이 찾아온다.
한정된 사회적 자원을 여성에게 더욱 분배해주려는 시도가 이어졌고
안그래도 군대 2년 다녀와서 빌빌대는 청년남성들은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집단이 되어버렸다.
그 결과 20대남성의 자살율은 꾸준히 높아왔다.

그러나 사회는 오히려 코로나 시국에 20대여자의 자살율이 증가한다며 그쪽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한편으로는 거의 모든 세대집단에서 20대남자는 욕을먹고있다.

내가 생각하기엔 20대 남자가 지금처럼 제도적으로 착취당하고
빌빌거려야지만 자신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누릴 수 있으니 그러는 것 같다. 노예가 있어야 자기 삶이 풍족해진다는거지.

하지만 이런상태가 지속가능하진 않을 거다.
출산율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 젊은 남성을 욕하려고 해도 욕할 사람이 남아있지 않을거다.

집단이 생기면 그 구성원들은 그 집단에서 만만한 한명을 갈구다가
그 한명이 나가떨어지면 또 다른 한명을 갈군다.
인류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20대남자가 나가 떨어지면 그 다음엔 누구를 욕할거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남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여줘야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수많은 자살자가 속출하고 있다. 죽을 사람은 20대남이 아니라 다른 사람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