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나병원 입원 중인데...
수술 마치고 몸도 꽤 회복되고 씻는단 핑계로 징징거려서
링거 빼고 몰래 밤산책나갔다.

처음엔 오랜만에 병원 밖에 나가는거라
리프레쉬 좀 하고 담배 한두대 빨고 들갈라했는데

왠걸 후문 나가자마자 마사지 천지더라..
입원 생활하냐고 똘똘이 신경 못썼던게 내심 마음에
걸려서 소소하게 회포나 풀겸 눈 앞에 보이는
타이마사지 드갔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주말밤인데도
불구하고 손님 한명 없었음..

무튼 방들가서 옷갈아입고 누워있는데 잠시뒤
똑똑하면서 푸잉들오는데 엎드려서 슬쩍 봤는데
체격이 예사 체격이 아님...

들오자마자 조명불 줄이고 거의 암막수준..
그리고 마사지가 시작되는데
오잉? 그간 종종 받던 마사지 파워가
이러게 쎗었나 싶은순간 가슴속에서 마구 솟아오르는
의구심에 기분탓인지 손결은 부드러운듯 하면서
손크기가 정상이 아닌듯한 기분...

보통이라면 마사지 끝까지 안받고 중간에 푸잉 톡톡건들면서
본론으로 유도했는데 이번엔 사뭇다른 마사지 압력에
온몸의 근육이 반응해서 마사지샵와서 처음으로
끝까지 받아버렸다.

슬슬 마사지를 마무리 짓고 들려오는 나지막한 목소리
'제대로 누워요'
'.... 네'

짧은 대화 후 사타구니 쪽을 쭉쭉눌르더니 내 소중이를
부여잡고 서비스? 라며 묻더라

일단 어둠속 자극에 이성의 끈이 놓여 혼란스러운
야스를 외쳤다..

핸드3 마우스5 순간... 섹ㅅ는? 이라며 가슴속 피어오르는
의심을 슬쩍 떠봤더니 단칼에 노오오 이러면서
상의를 벗기더니 꼭지를 쪽쪽 빨더라..

노련한 기술에 오케이 마우스라고 대답하며
만감이 교차하는데 어둠사이로 슬쩍 슬쩍보이는
어깨 골격이 트젠이 아니라면 육상부출신..

얼굴 크기도 꽤 큰 대두같은데 그래도 ㅅㅂ아니겠지
장사말아먹을라고 설마 트젠을 쓸까 이생각으로
손을 슬쩍 부여잡으며 크기를 가늠해보려던 찰나

손을 재빨리 쓱 빼고 내 똘똘이와 뽕알을 쪽쪽 빨아버리더라
하... 이쯤 왔으니 돌이키기엔 늦었고 뭘 어찌해야하나
마지막 심정으로 꼭지 쪽으로 상체를 끌어당기고
부라자를 벗겨봤다.

일단 어두워서 제대로 구분은 못했지만 상당한 패드에
밑밑한 슴살... 말랑하긴한데 여유증있는 파오후의 젓
가슴같은 묘한느낌.. 꼭지 쪽으로 손을 돌려
두께를 느껴보니 꼭지만큼은 남자의 작고 아기자기한
사이즈가 아니라 여성의 두툼한 꼭지크기였다!!!

그럼에도 의심은 쉽게 사라지지않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입싸를 해버렸다...
보통 입싸는 잘 안받아주는데 어째서 입싸를 받아준거지?
모든게 의심스럽다... 본인도 미안해서 받아준건가.. ㅅㅂ

모든 서비스가 끝나고 목욕바구니를 들고 문밖으로 먼저
퇴장하는 의문의 그녀놈..

빛사이로 들어오는 윤곽은 가히 헬스매니아라 할만한
상체의 골격과 여리여리한 다리가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굉장히 찝찝한 이기분을
어캐 해결해야하나.. 나가면서 카운터 슬쩍 언질해볼까
고민했지만.. 워낙 찐따인지라 마음과 다른 따듯한
수고인사를 나누고 터덜터덜 병원에 복귀했다..

이 묘한 느낌... 원효대사 해골물이 이런걸까..
여자였다고 믿으면 내 마음속 그는 그녀이기에
무엇이 중요하리.. 그럼에도 사그러들지 않는 이
오묘한 감정에 글 남겨본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