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학교가면서 집근처 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 사가곤했다 학교 매점이 그지같았거든
오늘은 뭐사갈까하면서 편의점 돌아댕기다가
그날따라 콘돔이 눈에 확 띄는거야 발그레하면서 한참을
쳐다보다가 돌아섰더니 편순이 눈나가 날 보고있더라고
나한테 이리로오래 갔지 갔더니

그 눈나가 학교끝나고 들리래 안들리면
너희 엄마아니까 각오하래
어린마음에 콘돔 구경하던거 이르려나보다 큰일났네하면서
잔뜩 쫄아서 네 그럴게요하고 나갔다
학교에서 하루종일 불안하더라 그 눈나가 엄마한테 이를거란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였어
존나 혼나겠네하고말이야
그 눈나한테 엄마한테 말하지말라고 빌려고
학교끝나자마자 그 편의점에 다시갔지
다른손님 계산중이더라 그손님나가고 눈나가 나한테 여기 들어가있으라며 카운터 뒤 문을 열더라 난 네하고 벌벌떨면서 들어갔지
근데 눈나가 혼내기는커녕 다짜고짜
콘돔 사용법을 알려주겠다는거야 여기있으래
그당시에는 오늘 아다떼는구나ㅋ 이런생각도 안들고 뭐지?라는 생각만들고 무섭기만하더라 그리고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그눈나 ㅎㅌㅊ였다 ㄷㄷ 뭐 얘기가 딴데로샜는데
다른손님 왔을때 문 팍 밀치고 존나뛰어서 집에왔다
토끼면서 카운터쪽 보니까 손님은 뭐지?하는 표정이였고
그 눈나는 표정썩더라
성범죄가 아는사이에 많이 일어난다고 하잖아
내가 직접 겪어보니 존나 무섭기만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