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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꿈 괴담.jpg앱에서 작성

괴담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18 04: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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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꿈

나는 꿈 속에서 아무도 없는 전철 역에 서있었습니다.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꽤나 음침하고 무섭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역에 서있는 중에, 지하철 안내 방송이 들려옵니다.
평범한 안내방송인가 싶었지만
 
"전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전철을 타게 되면 당신은 무서운 일을 겪게 됩니다."
 
이상한 안내방송이였습니다.
 
얼마 뒤 방송처럼 전철이 역에 당도했고, 그 무서운 일이 무얼까 하는 것에 호기심이 생긴 저는
그 무서운 일 이라는 것을 겪어 보고 싶어서 그 전철 안에 탔습니다.
 
'응?'
 
그런데 전철안의 풍경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 전철 안에는 창백하고 얼굴색이 안좋은 여러 명의 남녀가 일렬로 서 있었습니다.
 
그 풍경에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정말 이상한 꿈이구나..'
 
이건 꿈이니까 자유롭게 깨어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는 뒤에서 세 번째 자리에 앉았습니다.
 생생한 현장감이 있었고, 사람이 다 탄 것 같아 또 다시 이상한 기계음으로 안내방송이 들렸습니다.
 
"출발합니다~"
 
안내방송이 들렸고, 전철이 출발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감과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전철은 역에서 빠져나가더니 바로 터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짙은 파란색 불빛이 터널 안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전 생각했습니다.
 
'어..? 이거 어렸을 때 탔던 원숭이열차하고 똑같은데?'
 
왠지 모르게 데자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아 좀 무서웠죠.
 그 때 또다시 안내방송이 들렸습니다.
 
"다음은 회 뜨기, 회 뜨기입니다."
 

'응? 회 뜨기란 역이 있었나?'
 
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뭔가가 찣어지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는데 전철 가장 앞자리에 앉았던 남자 주변에 괴상한 옷을 입은
 몇 명의 난쟁이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자세히 봤더니 그 남자는 칼로 몸을 난자 당해 있는 것이 정말로 생선 회처럼 되어있었습니다.
 
 
 
남자는 귀가 아플정도로 비명을 지르고, 지독한 냄새가 퍼졌습니다.
 내 앞에 앉아있는 여자는 바로 앞에 그 상황이 일어나는데도, 가만히 앞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나는 생각치도 못했던 상황에 놀라서

'이게 정말로 꿈인가..?!'

하는 느낌에 무서웠습니다.
 
맨 앞자리의 남자는 엄청난 양의 피를 흘리고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바닥에는 피범벅과 내장이 쏟아졌습니다.
 
그 때 또다시 안내방송이 들렸습니다.
 
"다음은 도려내기, 도려내기입니다."
 
나는 저 이상한 기계음이 나는 안내방송이 들릴 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든 꿈에서 깨어나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난쟁이는 포크와 숟가락으로 내 앞에 있던 여자의 눈을 도려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남자와 같이 귀가 아플 정도의 비명을 계속 지르고는 쓰러졌습니다.
 
바닥에는 눈알이 빠져나와있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떨었습니다.
 
"다음은 다진고기, 다진고기입니다."
 
최악의 방송이였습니다.
 
'아..다음은 내 차례구나..'
 
'빨리 깨어나자, 깨어나자.'
 
무슨 꼴이 날 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기에 온 몸에 정신을 집중하고, 꿈에서 깨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에는 난쟁이가 내 무릎에 앉고서는 이상한 기계를 들이대었습니다.
 나를 다진고기로 만들려고 그런 것 같았습니다.
 
무서워지자 나는
 
"깨어나...!
 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
 
하고 눈을 질끈 감은 채로 빌었습니다.
 
그 기계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내 얼굴에 바람이 느껴졌고
 
'아,이제 죽었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에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졌습니다.
 겨우겨우 그 악몽에서 빠져나온 것이였습니다.
 
엄청나게 잔인한 꿈에 얼굴에는 식은땀으로 흥건했습니다.
 그날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했고,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전부 이 이야기를 해 주었지만,
 다들 믿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꿈이기 때문이니까요.
 
그 뒤로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는 까맣게 그 악몽을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그 꿈은 갑작스럽게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출발합니다~"
 
..!!
 
그 꿈이였습니다.
 
옛날에 나를 잠 못이루게 했던 그 악몽.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음은 다진고기, 다진고기입니다."
 
'그럴리가!!!
 그럴리가 없어.!!'
 
그 부분부터 시작된 꿈에 저는 바로 알아버렸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난쟁이들이 내 앞에 앉은 여자의 눈을 도려낸 뒤. 제 차례가 다가오자
 
나는 그 때처럼 온몸에 정신을 집중하고
 
'깨어나라...! 제발...!!!'
 
하고 빌었는데, 이번 꿈에서는 깨어나지가 않았습니다.
 절망적이였습니다.
 
'제발 깨어나라...!!!
 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깨어나...!!!'
 
순간 조용해졌습니다.
 
그 때처럼 꿈에서 탈출한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어떻게 간신히 도망쳤나 하고 눈을 뜨려던 순간
 
"또 도망가십니까~?
 소용 없어요~다음에 다시 보게 되면 그 때가 마지막이니까요~"
 
하며 안내방송이 들렸습니다.
 다음에 이 꿈을 꾸게 되면

현실세계에서는 심장마비,
꿈 쪽 세계에서는 다진고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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