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가다에서 뛰어본 후기.jpg

대기업 노가다에서 뛰어본 후기.jpg앱에서 작성

ㅇㅇ

2023.01.02 14:42:32

조회 119 추천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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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준비중인 백수인데 여러가지 경험도 해볼겸 친구 아시는분 따라서 경기남부쪽에 있는 대기업 반도체사업장 현장 일해봄

1. 사람이 조오오오오온나 많다. 20대부터 5,60대까지 아주 천차만별이다. 이 현장에서만 7천명에서 8천명이 현장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2. 조오오오오오오오온나 넓다. 담배피러 가는데 30분 화장실 가는데 30분, 걍 존나 걷는다,,, 다리 뽀사질거같음.. 일은 그닥 안힘들었는데 걷는게 너무 힘들었음

3. 대한민국 남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아둥바둥 살아가려고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곳임.. 아침 여섯시까지 나와서 밥 먹고 일곱시부터 일 시작해서 다섯시반까지 하고,, 몸은 몸대로 쓰고,, 연장근무까지 하게 되면 일곱시반 퇴근,, 워라벨 제대로 붕괴임

주차할 곳도 없어서 숙소에서 걸어댕기는데 숙소도 30분 거리임 ㅡㅡ

4. 돈은 단기간에 존나게 모을수 있음, 초짜로 들어가도 작정하고 돈 모으면 5개월동안 1500은 모음,왜냐 돈 쓸 시간도 없고 쓸데도 없고, 쓰고싶어도 몸이 힘들어서 쉬느라 바쁨.

5. 건설인, 기술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됨. 이들이 없었으면 내가 살고있는 집을 비롯해 이런 세계적인 반도체 허브를 구축할 수가 없음..

6.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좋은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기분이 좋음. 평소에 못다루던 연장도 다뤄보고, 다른 업체 사람들 일하는거 보면 아 역시 노가다라고 무시하면 안되고 기술 있음 잘 먹고살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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