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여고생 성애자들은 여고생의 나이에 집착하곤 한다.
즉, 한국식 교육 제도에 따른 세는 나이 17,18,19살 말이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생일 안 지난 스무살도 실질적으로 여고생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 이유를 설명해주겠다.

일단 위에서 말했듯, 통상 여고생의 기준은 한국식 세는 나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런데 아무리 여고생 성애자라고 해도, 세는 나이보단 만 나이가 더 합리적이고 나이의 본질에 맞는 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다.
여기서 세는 나이와 만나이 사이의 계산법 차이가 생긴다.
극단적으로 예시를 들어서, 생일이 12월 31일인 사람이랑 1월 1일인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참고로 빠른 년생은 폐지됐다.)

1.1 생일인 사람은 세는 나이로 19살 고3이 되자 마자 만 나이로 18살이 된다. 즉, 이년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만 18세에서 만 19세로 넘어가직전까지(세는 나이 스무살이 되기 전까지) 여고생으로 취급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걸 약간 억지로 숫자로 표현하자면 만 18.999.. 세까지는 여고생이다 이 말이다.

반대로 12.31이 생일인 년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이 년은 세는 나이로 스무살이 되는 해 바로 전날에 비로소 만 18세가 된다. 이후로 스무살이 된 해가 끝나기 직전인 12월 31일이 돼야 비로소 만19세가 된다. 즉, 이년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만 18.001세정도까지가 여고생의 커트라인이 된다.

정리하자면, 두 년 모두 빠른 년생이 폐지된 현재로선 튼실한 여고생인데도 불구하고,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각기 다른 여고생의 커트라인을 갖게 된다. 해당 여고생의 생일에 따라 여고생 커트라인이 달라진다는 황당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1월의 여고생 기준, 2월의 여고생 기준 등 시기별로 여고생의 기준이 나눈다는 것 역시 말이 안 된다.

결국, 내가 결론지은바로는, 재차 강조하듯 빠른 년생인 폐지된 현재로선 1월 1일생 세는 나이 19살 여고생도 명백한 여고생이 맞기에, 이 년을 기준으로 만 나이를 설정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무살인 여자도 생일이 안 지났다면 여고생으로 쳐져도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법에서 미성년자/성인의 기준을 세는 나이가 아니라 만 나이 19세로 보는 것이 이런 이유일 것이다.

여고생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