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놀고 날 쪄죽을거 같아서 집 들어가기 전에 음료수 사고 담배 좀 사가지고 들어갈려 했음

그래서 편의점 들어간 다음에 음료수 천원 짜리 하나랑 담배 두개 액상 두개 사서 잔돈 안 남게 사려고 딱 계산했단 말이지

음료수 들고 카운터 가서 "믹스 믹스 2개랑 액상도 두개 주세요" 했는데
카운터에 있는 할배가 달라는 담배는 찾지도 않고 나 쳐다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하대?
생긴것도 오징어게임 오일남 쳐 닮아가지고
그래서 믹스믹스 없다는건가? 싶어갖고 "네??" 하고 물어봤지
근데 "미성년자잖어" 이러는거임
그래서 처음엔 기분 좋아져서 "아 ㅎㅎ 저 성인이예요, 민증도 있어요" 하면서 증 건내줬지 근데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얼굴에 써있구만, 뭘" 이러는거임 그래서 이때부터 아 이새끼 진심이구나를 느꼈음
내가 좀 애새끼처럼 생겨서 오해할 수는 있겠는데 보통 민증 보여주면 판단 말이야 나이도 어린게 아니라서 속일만한 것도 아님
날씨도 안 그래도 쪄가지고 ㅈ 같아서 "그럼 증 보세요, 뭐 보지도 않고 어쩌자구요" 이러니까
"이런건 만들면 되지" 이러는거임 시팔 틀딱새끼가
진짜 여기서 욕 한번 박을라고 했는데
친구가 "그럼 경찰불러요" 하니까 그제서야 실실 쪼개면서 계산하더라
더 짜증나는건 그 할배 옆에 점장처럼 보이는 아지매가 한명 돈 계산하고 있었는데 아가리 싹 다물고 쳐다만 보고 있음
할배는 그렇다 쳐도 이 아지매 때문에 도저히 그냥 못 넘어가겠는데

나이 먹으면서 민증 검사하는게 기분 좋아지고 있었는데 오늘 이 일 겪으니까 너무 ㅈ같음
어리게 보는게 아니라 그냥 얕잡아보는게 보이니까 억울해서 못 넘어가겠음
이런거 뭐 신고 되는거 없냐
없으면 진짜 허위신고라도 하고 싶음 가게 쳐 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