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보면서 생각나는데 초2때 여자짝이 자폐였음

우영우보면서 생각나는데 초2때 여자짝이 자폐였음앱에서 작성

ㅇㅇ(61.101) 2022.07.17 02:03:59

조회 190 추천 1 댓글 3

그 같이 짝하게 된 이유가 걔네 엄마가 내 유치원때 선생님였던게 제일 컷음

엄마가 학기초에 뭐 인사한다고 학부모모임에 나갔는데 거기서 때마침 자기아들 유치원때 선생님을 마주친거임.

엄마들끼리 서로 같은반 학부모회라고 반가워하셨음

그리고 엄마가 하던말이,

그 선생님딸이 니랑 동갑인데 선생님집 놀러가면 둘이서 안싸우고 너무재밌게 사이좋게 놀앗다구함.근데 5살인가 6살인가에 말이 너무 늦은거같구 사람들 얼굴을 보면서 얘기못한다구 병원에 델꾸가봤는데 자폐증이라하심.

그래서 학교에 자기딸이 잘 적응할까 싶어서 여러모로 걱정했었는데 그 짝궁엄마, 그니까 유치원때 선생님이지..

내가 옆에서 자기딸 좀 친하게 지내구 잘 적응하게 도와줬으면 한다는거임

그리고 우리엄마입장에선 자기아들이 남자얘치고 얌전하고 조용하니 옆에서 어른스럽게 봐줄거같다고..엄마들끼리 다 모여서 담임선생님한테 부탁드리고, 그리 우리둘이 짝이된거임

지금도 기억나는게 그 짝 여자애 특징이 크게3가지있었는데

1.항상 같은말을 3번,4번씩 혼자 중얼거림

2.어느 한가지에 집착이 굉장히 심함(내 연필이나,지우개같은 내 학용품들이 주타깃

3.좋은건 한없이 좋아하는데 싫은건 기절하고 자지러질정도로 싫어함

그니까 자기만의 방식이 있구 여기서 예,아니오로 확 갈라서 판단하는듯 함(그리고 굉장히 집착이 심했던게 내 볼하구,귓바퀴였음..)

맨날 수업이구 쉬는시간이구 내뒤에서서

내 볼땨구 만져대구 귓바퀴,귓볼만져대고 내가 거의 울기직전되니까 매일매일 담임선생님이 , “민경이(그 여자애이름), 자꾸 친구 괴롭히지말구 자리앉아요!”하면 그 여자얜 시러!시러!! 하면서 막 수업이고뭐고 교실뛰쳐나가더라..

근데 특이한게 그림책이고 동화책이고 학교도서관에서 챽을가져오면 몇페이지에 무슨그림,몇페이지에 책이 접혀져있고 크레파스낙서된거 이런거까지 전부 다 외워버림..

진짜 지금쯤 잘지내는지.어케사는지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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