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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7일 수양록앱에서 작성

야프트코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7 23:36:32
조회 46 추천 0 댓글 0

천박하다는 말에

내가 상대적으로 고고하다는 뤼양스가 담겨있어서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말인데

요새 옆집 아줌마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천박하다는 생각이든다.

나는 그 사람을 모르지만 항상 보이는 모습에서 천박함이 묻어나온다.


1. 걸음걸이가 천박하다.
걸음을 똑바로 걷는일이 없다.
분명 뛰고 걷는 모습을 보면 다리가 병신인것도 아닌데
병신처럼 시끄럽게 걷는다.
상시슬리퍼를 소리가나게 질질 끌고 다니지만 왜 인지 운동화도 질질 끌고다닌다.
발을 질질 끌고 다니지 않을땐 팔자로 걷는다.
가끔은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려고 저렇게 걷는건가 싶기도 하다.

2. 쳐먹는 모습이 천박하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아침부터 군고구마를 쳐먹는데
난 태어나서 그렇게 해괴하게 음식을 쳐먹는 인간을 본적이 없다.
군고구마를 쳐넣고 입을 쮜악 쮜악 소리가 나게 쳐먹는데
먹방asmr 유튜버도 그렇게 좆같이 쳐먹진 않을 것이다.

3. 천박하게 입는다.
항상 총천연색을 입으며
표범무늬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한여름에도 표범무늬가 들어간 모자며 신발같은 아이템을 두르고 다니는데
저런 물건을 우리나라에서 구할수 있다는게 신기할뿐이다.
보기만 해도 광대같은 옷을 잘도 입고 다닌다.

4. 천박한 짓을 한다.
다른편 베트남 여자도 하지 않을 짓을 한다.
자전거는 아무데나 통로에 세워놓고
엘리베이터 문앞에 세워놓고
별짓을 다한다.

이 인간을 하루에 1분 남짓 보기 어려운데
하는짓마다 좆같고
얌체같은 짓만 골라서 한다.

이 여자 딸은 술집을 다니는지
새벽 두시에 온 복도를 딸깍거리며 집에 온다.
아들은 실직을 했는지 맨날 울고
그 여자는 맨날 달래고 즈그 아버지한테 줘터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창문너머로 발을 질질 끄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잘모르는 사람에 대해 별감정을 가지지 말아야지 생각해도

그게 참 어려운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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