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76ers 의 정통파 수비센터 디켐베 무톰보.. 그는 항상 리그 3대 센터, 초고의 수비센터로 군림하면서도 어딘가 어설픈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리그 최고의 블럭슛 개수를 자랑하고 손가락을 쭉 펴서 흔드는 특유의 트레이드마크로 널리 알려졌음에도 데뷔 후 매년 줄어드는 이상한 평균득점에(일반적인 선수는 루키 이후 평균득점이 점점 늘죠. 바클리나 조던도 루키때는 평균 20득점을 못하지만 2년차 이후에는 20득점이상을 꾸준히하는. 어쨌 시간이 지날수록 득점은 느는것이 정상적) 실망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의 득점과 수비의 불균형이 아니다. 공부하기위해 유학왔다가 조지타운대에서 큰 키로인해 농구선수로 발탁된 특이한 경력, 8개 국어(영어와 그외 아프리카어 7개)를 유창하게 말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어이없는 플레이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 1. 상대편이 리바운드에 이어 속공을 한다. 무톰보와의 골밑 1:1. 상대는 키가 작고 재빠른 가드지만 그 레이업 슛을 무톰보의 강력한 블럭슛이 막아냈다. 물론, 또다시 손가락을 흔드는 무톰보. 그사이에 상대 선수는 다시 공을 잡아 가볍게 넣어버렸다. 2. 바클리와의 골밑 1:1. 바클리의 계속되는 펌핑 페인트(골밑에서 위아래로 흔드는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페인트) 와 골밑 슛 시도, 하지만 무톰보는 세번이나 블럭슛? ? 하면서 슛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애틀랜타 볼. 공격을 나가며 무톰보 또 손가락? ? 흔든다. 잠시뒤, 이번에는 무톰보가 골밑에서 공격을 한다. 골밑 슛~~ 그러나, 번개같이 날아오른 바클리. 가차없이 찍어버린다. 바클리는 무톰보 보다 20cm 가량 작다. 무톰보를 날려버리고 손가락을 흔드는 바클리... 3. 무톰보 시리즈의 백미. 최불암 시리즈를 능가한다. 시간이 2초밖에 남지 않았다. 점수는 3점차. 이번에 3점슛을 성공시켜야 연장전을 갈 수 있다. 애틀랜타의 가드가 공을 잡았다. 수비가 붙자 무톰보에게 패스, 그사이에 스크린을 이용해 노마크가 되었다. 무톰보에게 공을 달라고 손을 벌렸다. 그러나, 번개같이 돌아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무톰보.  경기는 1점차로 졌다. 전부 실화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톰보는 자국의 열악한 의료환경개선을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에볼라가 창궐하는 모국을 기꺼이 방문하고 위로하는 인정많은 선수죠. 올해는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