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가 끝난 뒤 용병을 전격 교체한 부산 KTF가 플레이오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KTF는 정규리그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게이브 미나케를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크니엘 딕킨스(27)로 교체했다. 다른 팀 관계자들이나 농구팬들이 놀랄만한 조치였다. 정규리그에서 현주엽-애런 맥기와 ‘삼각 편대’를 이루며 팀의 공격을 주도해왔던 미나케를 바꾼 것은 KTF 팀 전력을 50%이상 바꾼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그러나 올 시즌 ‘용병 농사’에서 대풍작을 거둔 KTF 입장에서보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히든 카드’를 꺼내든 것이었다. KTF는 딕킨스에 대해 시즌 막판 15연승을 주도한 안양 SBS의 ‘단테 신드롬’에 뒤지지 않을만큼의 파괴력이 있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 다른 팀 관계자들의 평가도 온통 칭찬 일색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의 한 관계자는 “KBL의 빈스 카터라고 보면 된다”면서 “득점력이 엄청나고 하여튼 현재 KBL에 들어와있는 용병들 가운데 최고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또 딕킨스를 놓고 막판까지 KTF와 줄다리기했던 것으로 알려진 KTF의 6강 상대 서울 삼성측 역시 “분명히 좋은 선수다. KTF의 전력이 오히려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추일승 KTF 감독도 딕킨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추감독은 “플레이 스타일은 오리온스의 네이트 존슨과 비슷하다”면서 “우리 팀이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취약한 편이라 단기전에서 확실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15일 KBL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KTF 선수들은 “아직까지는 호흡을 많이 못 맞춰봐 잘 모르겠다”면서도 “점프력 하나만은 역대 용병 가운데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공포의 삼각 편대’로 고공 비행을 계속해오다 막판 용병들의 부상이 겹치며 4위로 내려앉은 KTF. 삼각 편대의 ‘부품’ 하나를 최신형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교체하고 다시 한 번 대반란을 꿈꾸고 있다. 야구 : 부산 롯데의 호세 축구 : 부산 대우의 마니치 농구 : 부산 KTF의 민나캐 다들 한성격하면서도 실력도 출중했던 선수들. 배영수가 호세한때 지대 맞았었는데 크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