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술한잔 기분 좋게 하고 삘받아서 조던 다큐보고 있는데... 진짜 역대 불스 6번의 우승 중 가장 힘들게 우승했던 시즌은 역시 98년인거 같아. 물론 93년 바클리횽의 선즈와의 대결도 박진감 넘쳤지만 그래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들었었거든. 내가 본좌 제대로 보기 시작한게 92년부터이야. 그래서 94-95시즌 외에는 언제나 도미넌트한 모습만 보아왔지. 근데 그 시절 유일하게 우승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든게 98년이야. 인디애나와의 동부 파이널 7차전도 그랬고... 유타와의 파이널 1차전 진 후, 그리고 5차전 진 후에도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 져도 이상할게 없겠다라는... 그리고 왠지 그걸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어찌됐든 태양은 지는 법이니까... 근데 그러한데도 불구하고 본좌는 결국 우승 이끌어내더라. 정말 감동이었지... 그 당시에 봤을 때도 그렇고 요즘 다큐로 봐도 그래. 98년의 본좌는 정말 힘들게 우승했구나... 골수팬인 나나 그외의 팬들도 설령 우승 못하더라도 이해해줄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기여코 우승을 해내다니... 정말 감동이었어. 난데없이 향수에 젖은 글써서 미안해. 오랜만에 아버지랑 마시면서 기분 좋게 취하니까 감성이 좀 풍부해진 것 같아. 보통 이런때면 첫사랑 떠올리거나 하는데 요즘 농구에 다시 빠져서 그런지 본좌가 생각나네. ㅎㅎ 마지막으로... 나 어제 큰맘먹고 에어조던 13 리트로 새삥으로 질렀거든. 보통 인기있는 건 11이나 12잖아? 근데 나는 남들 많이 신는거 신기 싫어서... 그리고 착용감이 너무 잘 맞아서 13 리트로 뽑았어. 어제 사고 바로 게임 뛰었는데 정말 만족스럽더라구. 혹시 에어조던 13 신는 사람있으면 느낌 어떤지 리플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