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추일승 감독, "현주엽 잡는다" [노컷뉴스 2005-03-21 13:48]   부산 KTF 추일승 감독(KTF 농구단 제공/노컷뉴스) 부산 KTF 추일승 감독이 올시즌 KTF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3각 편대' 애런 맥기(26·196.3cm)-게이브 미나케(27·195.5cm)-현주엽(30·195cm) 체제를 다음 시즌에도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실패로 시즌을 마감한 추일승 감독은 20일 서울 삼성과의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용병 부분에 있어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다음 시즌에도 두 선수와 같이 가고 싶다"며 맥기-미나케 콤비와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한국 프로농구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맥기와 미나케는 탄탄한 개인기와 성실한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내내 KTF를 선두권에 올려놓은 주역들. 맥기는 정규리그 54경기중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2.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득점에서도 평균 22.6점(8위)을 올렸다. 미나케도 24.7점(4위) 8.1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공수에서 수준급 활약을 선보였으나 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두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크니엘 딕킨스와 교체돼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미나케의 결장으로 인해 KTF는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골밑의 열세를 드러내며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추 감독은 "파워있는 선수(미나케)가 계속 남아줬으면 좋았겠지만 부상으로 인해 나간 선수에 대해 더 이상 애기하고 싶진 않다"는 말로 미나케 부상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미나케-맥기 콤비와 다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또 추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현주엽을 잡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추 감독은 "용병 영입을 위해 해외에 나가있는 비시즌 동안 성실하게 후배들을 끌고 시즌을 준비한 현주엽 등 고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FA 선수들에게 애착이 가고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KTF 추일승 감독이 과연 자신의 바람대로 현주엽-미나케-맥기 3각 편대를 다음 시즌에도 끌고 갈 수 있을지, 추감독의 발걸음은 숨돌릴 새도 없이 벌써부터 바빠지고 있다. CBS체육부 박지은기자 nocutsports@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