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 스프리웰, 감독과 싸움···트레이드 임박 [iMBCsports 2005-01-28 14:13:09] NBA의 소문난 '악동' 라트렐 스프리웰(36·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언론 미니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이 스프리웰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모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네소타의 글렌 테일러 구단주는 '적절한 상황이 생기면'이라는 단서를 내걸고는 있지만 샐러리캡을 크게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체카드를 구상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구단의 급선회는 지난 25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 도중 스프리웰과 플립 선더스 감독의 격렬한 말싸움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이들은 서로의 이름을 불러가며 '막말언쟁'을 벌였고 이 모습은 몇몇의 관중들이 직접 들을 정도로 강도가 예사롭지 않았다. 결국 크게 화가난 선더스는 스프리웰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다시 코트에 내보내지 않았다. 이날 스프리웰은 15분 출장에 그쳤다. 더구나 다음날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 다시 나선 스프리웰은 전날 감독의 지시에 무언의 항의라도 하듯 예전의 폭발력을 발휘, 32득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견인해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92-93시즌 데뷔, 프로 13년차를 맞은 스프리웰은 그동안 크고 작은 말썽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켜왔다. 감독의 멱살을 붙잡아 중징계를 받았었고 지난해에는 공무집행방해, 여성관중 성희롱, 계약연장고집 등 항상 '트러블메이커'로서 팬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했다. 올시즌 스프리웰은 데뷔후 최저인 평균 12.7득점(통산 18.6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공격력을 아직은 보유하고 있어 팀내 '계륵'으로 전락했다. 심현석 기자 hssim@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