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던 대우 제우스와의 경기에서 포인트가드로 출전한 워커는 당시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었던 노 룩(no look)패스와 탄력 있는 덩크슛으로 관중들의 맘을 설레게 했다. 이는 분명 KBL 어시스트 1호, 스틸 1호라는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가 두각을 드러냈던 부분은 단연 득점과 스틸. 패싱레인을 읽고 흐름을 끊는 능력, 그리고 여기서 원맨 속공을 이끌어내 화려하게 마무리하던 모습은 ‘NBA급’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워커는 2월 19일 대전 현대를 상대로 한국 프로농구사에 남을 대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바로 기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것. 그는 당시 4쿼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이지승(당시 현대)의 슛 미스를 수비 리바운드로 걷어내면서 10리바운드째를 기록, 트리플-더블러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종 기록은 21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 팬들은 환호했고 워커는 ‘고등학교 이후 처음’이라며 의기양양했다. 아직도 뉴스시간에 소개되었던 그의 표정은 기억에 생생하다. (6일 후 그는 또다시 현대전에서 19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국내 선수들에게 갑작스레 날아드는 노-룩 패스도 한동안 말이 많았던 문제. 이는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포인트 가드의 기량이 월등한 반면 국내선수가 따라오지 못할 때, 두 번째는 포인트가드만의 자아도취. 워커의 경우는 두 가지 모두로 해석할 수 있었다. Profile 포지션_가드 | 신장_184cm | 생년월일_1973년 12월 27일(오클랜드 출신) | 대학_샌프란시스코 대학 KBL특이사항_어시스트, 스틸 원년 1호, 최초 트리플-더블, 97시즌 베스트 5, 올스타 MVP, 98/99 시즌 스틸 1위 -- 만약 워커랑 단선생이랑 스브스에서 뛴다면 화려한 묘기가 속출하지 안으까나 --저때 필상이가 좀 어리버리 하지만 안았어도 꽤나 좋은 팀이 되었을텐데..재근이도 꽤했구말야 --노룩패스 좀 받아내구 --지금이라면 단선생과 워커는 대단한 호흡이 대지 안으까 하고 생각해바써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