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주키드’ 주희정이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강한 의욕과 함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6일 연습을 마치고 마퀸 챈들러의 딸 아나야 챈들러의 돌잔치 겸 저녁식사를 위해 안양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은 주희정은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근 농구팬들 사이에서 관심 꺼리가 되고 있는 대표팀에 대해 묻자 “저는 이번에 뽑힐 것 같나요?”라고 되물으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희정은 KBL에서 11시즌을 뛰며 팀 우승과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최초의 500경기 출장, 어시스트 왕 등 남부러울 것 없는 경력을 쌓아왔지만, 유독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3년 주희정은 삼성 소속이던 당시 팀의 우승을 일구고 2003 ABC대회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었지만, 훈련도중 발목 부상으로 인해 대회 직전 대표팀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주희정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 후배들이 많아서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시즌 중이라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만, 뽑아주신다면 언제든지 합류할 생각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주희정은 “아직은 젊기 때문에 시즌 후에 대표팀 훈련을 소화해도 무리가 없다. 승패를 떠나 국제대회에 나가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실력을 다투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내게는 또 하나의 도전인 셈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대표팀 감독이 된 김남기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의 이름보다는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와 대표팀에 대한 의욕이 높은 선수를 선발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는데, 아직 대표 선수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지만 주희정은 김남기 감독이 원하는 몸과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주희정은 평소에도 많은 훈련량으로 유명한 만큼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다. 주희정은 지난 2003년 태릉선수촌 생활을 할 때도 이규섭과 함께 매일 야간 자율 훈련을 했다고 한다.

한편, 주희정은 오는 29일(토)부터 벌어지는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도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2년 연속 어시스트 1위 달성과 베스트5에 선정된 기쁨보다도 정규리그에서 막판 부진으로 인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주희정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와 같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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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U>jeneration15@jumpball.co.k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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