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좆만한 키 때문에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함 ... 164 ... 보통은 이따위

신장으로 할 수 있는 포지션은 포가 .. 하지만 난 슛을 초4부터 했지 농구를

시작한 건 고1부터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님 ... 중학교 땐 내가 제일 잘했을

정도로 농구하는 놈이 없었고 고로 난 항상 혼자서 드리블과 슛 연습밖에 할

수가 없었음 .. 그래서 슛은 진짜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게임을

한 건 고1부터 ... 수비와 패스 .. 페이크나 공간을 찾아내는 능력과 시야

볼을 받기 위한 부단한 움직임 게임 센스 등등 부족한 게 너무나도 많다 ...

초4부터 농구했다는 새끼가 저것밖에 못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없지 경험이 없으니까 .. 어쨌든 그리하여 정모 때 나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패스가 개쓰레기 ... 그런 이유로 난 포가를 보질 못해 수비도 병진이지

내가 어렸을 때 슛과 드리블을 연습해 놓은 것에 감사할 따름 .. 그것마저

없었다면 난 농구를 할 수 없었을 테니까 .. 포가를 못보니 슈가를 보는데

또 문제는 키 ㅡㅡ 나랑 비슷한 신장의 상대라면 공격해서 막히지 않을 자신이

있는데 동농이나 대회같은 곳 나가면 거의가 170 중후반 아니면 180대 ...

슛 타이밍을 빠르게 하는 연습을 해도 한계가 있는 법 .. 개망할 키 때문에 항상

블락을 당하고 머리가 나빠서 페이크도 잘 못씀 ... 달리기는 빠르지만 순간

스피드란 게 참 느려서 돌파하기도 뭐하고 .. 암튼 뭐 검명형이 키 때문에

겪는 포지션의 애매함을 말씀하셔서 나도 지껄여 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