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3년전 TG시절..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TG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바로 안양SBS! 정규리그 전적을 1승 5패로 처참히
뒤져있는데다 단테 오고 나서의 경기는 모두 개관광이었다.

다행히 SBS가 3위를 하는 바람에 결승전 이전에는 만나지 않아
한숨 돌렸지만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 경우 승리를 전혀 장담할수
없는 상황... 결국 SBS는 6위팀 오리온스를 개쳐바르고 올라와
다 늙어가는 이조추와 신산의 KCC를 만나 결승진출은 기정사실로
보였다.

그러나 농구판의 자타공인 \'기술자\' 신산과 KBL 최고의 국내선수
트리오 이조추의 진가가 바로 여기서 나타나게 된다. 아직도 잊을수
없는 이상민의 미칠듯한 단테 헬프 수비, 추승균의 허슬 플레이, 그리고
4쿼터 승부처에서 언제나 등장하던 \'조성원 타임\'... 결국 그들은 절대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1패뒤 3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되나 매치업에서의
현격한 열세를 뒤엎지 못하고 TG에 승리를 내주게 된다.

재밌는건 이번에도 과연 신산의 LG가 나름대로 동부가 껄끄러워하는 장판과
삼성을 대신 치워주고 결승에 올라와 한끼 식사가 되줄것인지... 그렇다면 아
마 동부구단은 신산에게 공로상이라도 따로 수여해야되는게 아닐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