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체력과 이타적인 심성 또 승부근성.... 무엇보다
수비라는 플레이를 즐길 줄 알아야겠지.
동농에서라면 170대 후반정도에
서전트는 60~70정도 되고
운동능력이 좀 있고 거기다 선택사양으로 시야까지 좀 넓다면 최적화일듯?

예전엔 이런 타입의 질식수비(거친수비 말고...)하는 사람들, 어느정도 많았던 유형인데
농구자체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요즘 안보이지ㅠㅠ
운동능력 된다면 주로 공을 오래갖고 있으니까.
예전엔 상대 드리블러의 화려한 드리블을 잘 쫒아다니며 패스길 차단해주고
공 다른사람에게 넘겨버리게 하고 (다시 받으려 할 때 귀찮게 해주거나 막고)
더블클러치 레이업을 노파울로 쳐버리면 지존먹었었는데 ㅎㅎㅎ
농구좋아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수 자체가 많았었기에 멋진 수비에 대한 대우도 좋았고
수비매니아도 많았었으니까.

물론 상대적으로 작은키로 수비시에 상대편 빅맨을 박스아웃 해서
우리 편 빅맨이 편하게 튄공잡게 해주는 정도라면 킹왕짱.
수비형 3번은 상대 슛햇을때 달리기 시작하는 (속공을 말하죠) 역할은 아니야.


공격으로 먹고사는 유형이 아니니까 공격은 별 말 없지만
외곽과 골밑을 잇는 중간에 위치할때는 패스자체가 잘 돌게 공을 건드리건 안건드리건
자신이 움직여주고 (시야와 움직임과 감각이 중요)
골밑에서 울 편 키큰애들 위해 프리기회 만드는 은근몸빵식 스크린도 해주면 금상첨화.

굳이 덧붙이자면 (어쨌거나 동농에선 속공도 중요하니까) 레이업이 \'되는\'(하는이 아님)
정도라면 감사감사.(점프력은 이때도 빛을 봄). 골 앞에 서있는 상대위로 레이업이 성공될 정도의.

기본적으로 같이 농구하는 친구들이 몇몇씩 있어서 팀개념이었고,
그런 팀마다 한명정도씩은 있었던,
반칙없이 서로 규칙을 알고,
무식하지 않은, 멋진 수비가 넘쳐나던
대한민국 동농 전성기인 90년대가 그립다 ㅎㅎ

70~80년대에 집집마다 돌역기에 평행봉에 철봉놓고 젊은이들은 모두 운동했었기에 요즘 아저씨들이 육체적으로 강하듯이... (그때 젊은이들이 요즘 아저씨들이니까ㅎ)
그런 아저씨들과 기술로 승부했던 90년대의 꼬꼬마들이 요즘 형/삼촌/아저씨들이고...
요즘처럼 농구인구 적은데 미래엔 어찌될까 궁금해.

90년대 동농은 참.... 잼났었는데^^;
.........일케써놓으니 할아버지 된 기분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