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장훈
원래부터 피딩능력도 별로인데다가 노쇄화도 심해 더블팀에 심하게 고전..
거기다 올 시즌은 05~06 이후 삼성 때와는 달리 센터 역할에 더욱 치중해 체력적 부담도 더 커짐..
무엇보다도 상대의 스크린 플레이에 지독하게 당함..
서장훈의 느린 발로 메꿔 줄 이정석, 강혁같은 가드도 없는 것이 문제
임재현을 대신할 신명호는 공격에서는 존재감이 너무 적어 장시간 기용이 힘듬

2. 추승균
역시 늙어가고 있는 처지에 장판 트리플 타워의 약점인 스피드를 보완 해주려다 보니
체력적 부담이 심할 수 밖에 없고,
예전과 같은 질식 수비도 40분 내내 보여주기는 힘들며 이런 체력적 부담은 공격에서도 영향을 끼침..
임재현을 대신해 볼 배급의 부담까지 짊어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

3. 임재현
리딩에 대한 기대는 접는다 해도 단신 가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느린 스피드...;;
트리플 타워의 느린 발을 보완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서장훈, 크럼프와 함께 자기 팀 수비로테이션을 붕괴시킬 정도..

4. 크럼프
그의 포스트업은 더블팀을 요구할 만큼 위력적이지만
50%의 자유투율은 상대가 파울 수비를 하는 것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이런 상대의 파울 수비는 손쉽게 크럼프의 슛 컨디션을 떨어뜨림..
1쿼터에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경기가 종료되면 평범한 스탯으로 끝나는 이유도 여기에..
여기에 스피드도 용병 기준으로는 서장훈 급으로 전체 용병 중에서 가장 느려 서장훈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함..

5. 로빈슨
서장훈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매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함...
포스트업 능력이 부족하다는 차원을 넘어 공격 옵션 자체에 아예 포스트업이 없음.
뛰어난 점퍼 능력을 갖고 있지만 점퍼 위주의 공격은 기복이 심할 수 밖에..
결국 KCC가 \'높이농구=확률농구\'를 보여주지 못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3점 성공률 35%도 수치스러운 수치...

6. 백업들
빠른 발과 수비의 신명호, 허슬 플레이어 이중원, 리바 능력과 장신 수비수의 장점을 가진 정훈 등은
물론 좋은 식스맨들이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역할만을 수행하는 롤 플레이어의 한계를 넘어선 선수들은 아님..


대충 이게 장판이 안되는 점들인데 대충 3~4개 정도 나오면 똥줄 농구고
1~2 개 정도에서 선방하면 낙승..
오늘 처럼 이 모든 것들을 다 보여주면 대패 막장겜인 거고 뭐 이건 당연한 얘기..

근데 잘되든 안되는 꾸준한 모습은 임재현의 리딩과 리바에서의 대체적인 우위..
이기든 지든 이건 장판의 고정 요소...


이러고 보니 장판이 4강 직행한 게 진짜 기적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