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이 NBA 에서 신기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농구의 황제로 군림할 수 있었던 건

그의 플레이가 워낙에 출중하기도 했지만 그 플레이를 보려고 모인 수많은 관중들을 위해

심판들이 다분히 엄격하게 파울을 불어 수비수가 거친 파울로 그의 플레이를 끊지 않도록

배려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그를 상대하던 디트로이트 선수 중 하나였던 아이제이어 토마스는 그가 심판진들의

도움을 받는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지

딱히 조던이 심판덕을 본다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 수비 플레이가

유독 조던과 할 때면 심판들이 휘슬을 많이 분다는 불만이었다.


그렇지만 관중들이 원하는 건 공격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인지라.. 암묵적으로 빅스타에겐

그런 배려가 있었던게 사실이긴 했다.

물론 조던이 웬만한 수비쯤은 뛰어넘을 압도적인 실력을 겸비했기에 농구의 황제가 될 수

있었다는 건 두말함 잔소리고...


근데 만일 마이클 조던이 한국에 와서 농구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매경기 30 점 정도는 넣겠지만 그저 아주 잘하는 선수는 될 지 몰라도 농구의 신은 될 수

없었을 거다


1:1 이나 웬만한 협력 수비로는 그를 막지 못한다는 걸 안 각팀 감독들이 거친 파울로 신경을

긁으라는 주문을 할테니.

게다가 슈퍼 스타를 살리는게 아니라 특정팀 독주를 막아야 KBL 흥행이 된다고 믿을 꼴통

협회 임원들이나 심판진들에 의해 조던이라 하더라도 맨날 까이겠지


심판은 코트의 지휘자지 리그의 운영자가 아니다.

특정 경기에서 룰에 따라 엄청하게 휘슬을 불어야지 자기들이 KBL 전체의 흥행을 놓고

룰 적용을 지멋대로 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개념글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