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접전 끝에 KT&G를 꺾고 2승째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 날 동부는 1쿼터를 32-18로 크게 앞섰지만 2쿼터 들어 김주성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KT&G에 거센 반격을 받았다. KT&G는 이 날 59%에 이르는 무서운 외곽슛을 뽐냈는데, 그 와중에서도 동부는 2-3쿼터에서 KT&G에 크게 뒤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동부의 이러한 힘은 오코사에게서 비롯됐다. 김주성의 파울트러블로 인해 골밑에서의 부담을 모두 떠 안게된 오코사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커밍스를 꽁꽁 묶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전창진 감독도 경기 후 “오코사가 오늘 만큼은 외국인 선수 다운 활약을 펼쳐주었다”며 오코사를 칭찬했다.

특히 70-69로 역전을 허용한 뒤 맞은 4쿼터 초반 오코사는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 시키며 KT&G의 기를 꺾었고 챈들러의 돌파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오코사는 “주성이 형이 빠져서 상대의 압박이 심했지만, 팀을 이끌 자신이 있었다. 홈에서 2연승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더욱 강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4쿼터 종료 1분전 표명일이 자유투를 던지기 위해 자유투 선상에 섰을 때 ‘이겼다’를 외치는 팬들에게 ‘Come down\'(진정해라)이라고 외친 바 있는 오코사는 “중요한 시점의 자유투였기 때문에 팬들의 응원이 그 때 만큼은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이유를 말했다.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오코사는 간단 명료하게 대답했다 “승리, 오로지 승리 뿐이다”

ㅋㅋ 김주성형 대박이다.  외국인선수가 아무리 나이 어려도 형이라고 부르는거 쉽지않은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