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순수 농구팬이자,
삼성 팬으로서 생각하자면

오왕자+네존 떠나는 건 예건된 일이었지만
서장훈이라는 대들보가 팀을 떠나는 건 정말 삼성팬인 내게 있어선 치명적이었다.
서장훈은 내가 삼성 농구를 보는 이유였거든.
또 그걸 떠나서 그런 대들보가 갑작스레 떠나버리니, 삼성이 흔들릴 수 밖에 없지.

기사를 찾아보거나, 뉴스를 보진 않았어. 단지 들려오는 소식만 접했을 뿐. 그래서 자세한 건 몰라.
하지만 이상민이 삼성으로 온다고 하더라.
어쩜 보면 정말 훌륭한 가드이자, 대스타라고도 볼 수 있는 선수가 온다니까 좀 안정되더라.
근데 서장훈의 빈자리를 메꾸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늘 아쉬움이 따랐었고.

근데 그게 아니더라. 정규시즌 7연승 할 때.. 팀의 맏형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는 걸 보면서
꼭 신체적인 모습만이 다가 아님을 느꼈어.
그리고 플옵. 어제 3차전까지 보면서 확신했어. 이선수는 정말 07-08 삼성에게 소중한 선수다..

다른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해줬지. 그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지금의 삼성을 이룩한 거지만
아무튼 난 그렇다.. KCC팬들이 이상민은 다시 KCC로 와야 한다는 말들.. 좀 그렇네.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삼성팬들한테도 이상민은 되게 소중한 선수일거야.

아참.. 그리고 어제 낮잠자다 꿈에 이상민 나왔는데 상민옹이 나한테 그러더라


"오늘 밤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