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으로 슛자세 때 볼을 잡는 모양의 형태를 약식으로 갖추며 볼을 가볍게 잡는다. 한쪽 발이 약간 앞으로 나와있다. 하체로부터 지면에 힘을 가하면서 굽혀진 무릎을 펴며 수직 상승이 아닌, 약간의 전진하는 힘이 가미된 점프를 한다. 접혀진 팔이 펴지며 두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손바닥에 있던 공이 자연스럽게 손바닥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덧 공은 손가락 끝에 도달한다. 손 끝에 볼이 걸리는 느낌. 상승하던 볼에 아주 미세한 저항력을 가하면서 밀어준다. 볼이 손을 떠나는 순간 나의 팔목은 완전히 펴져있다. 볼은 회전하며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나는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며 팔을 내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 착지하는 동안 왠지 모를 좋은 느낌이 든다. 이것이 최근 나의 슈팅이다. 하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은, 클린 비율이 늘어난 대신, 에어 비율도 늘었다는 것이다. ㅅㅂ 과거의 낮은 포물선 슛은 성공률은 다소 낮았어도 에어는 절대 허용치 않았었는데.... 인생이란 참 힘든거군요 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