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NBA가 지금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사람은 분명히 90년대 후반부터 농구를 보기 시작했거나,
마이클 조던의 경기를 전혀 보지 않았던 사람일 것이다.
90년대 초반부터 NBA를 보아온 나로서는 정말로 기가찰 노릇이다.. 에효...
NBA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정도 평준화가 된건 분명하지만, 리그 전체의 수준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이유를 들어볼까?
1. 센터의 부재.
90년대에는 그야말로 '센터의 전성시대'였다. 굳이 4대 센터를 들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센터는
17~8 - 8은 찍어줬었다.(아무리 허접한 팀이라도..) 4대센터에 이르러서는 20-10이 기본이었고,
4대 센터에 근접했던 알론조 모닝이나 디켐베 무톰보도 대단했다. (무톰보는 15-12정도 찍었는데,
센터 치고 득점력이 부족하다고 존나 욕먹었다.. 지금같으면 ... 쩝..) 또한 인디애나의 백인센터
릭스미츠도 느린 움직임과 낮은 점프력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인사이드를 지배하는 것은 농구의 기본이다. 즉, 바꾸어 말하면, 인사이드가 탄탄하면 탄탄할 수록
그 팀은 이기기 어렵다는 말이다. 90년대의 NBA는 그만큼 인사이드가 강한팀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 '대단한' 센터들을 이리저리 헤치고 평균 30점을 꽃은 조던은.. 가히 신이라고 할만했다.
오닐을 끝으로 NBA는 더이상 센터의 시대가 아니었다. 아이버슨, 그리고 코비와 카터에 이르러 이른바
스윙맨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센터를 압도할만한 스윙맨은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2. 강팀의 존재.
지금의 NBA에서 강팀이라고 해봐야 작년까지의 LA, 디트로이트, 샌앤토니오, 댈러스 정도일까? 올해들어서
마이애미, 피닉스의 존재가 부각 되었다. 댈러스는 약발이 다했으니 총 5팀 정도일까?
그에 비해서 90년대에는 그야말로 강팀과 약팀의 기량차가 심해서, 강팀은 정말로 '강팀'이었다. 지금의
수준과 비교해도 강했으면 강했지, 약하지 않았다. 그럼 들어볼까? 전통의 LA (물론 매직 은퇴 후 빛이 바랬
지만, 밴엑셀, 디바치 등의 플레이어들은 왠만큼 LA를 끌어 올렸다.), 본좌의 시카고, 유잉의 뉴욕, 바클리와
케빈 존슨의 피닉스, 올라주원과 글라이더의 휴스턴, 로빈슨의 샌안토니오, 픽앤롤 콤비의 유타, 팻 라일리의
마이애미, 밀러의 인디애나, 그리고, 오닐과 하더웨이의 올랜도 등... 모두 시카고에게 눌려 반지만 못꼈을뿐
엄청난 팀들이었다. 당시의 선수들의 기량이 지금보다 떨어지는지 더 좋은지는 직접 VOD를 구해서 봐라..
제이슨 키드나 케빈 가넷은 당시 명함도 못내밀었다. (물론 키드는 신인왕을 받긴했지만..) 그들의 기량이
그때에 비해서 지금 훨씬 나아졌다고 말할순 없을것이다. 오히려 키드는 쇠락하다가 최근 반짝하다 다시
쇠락하고 있다. 가넷도 처음 2시즌을 제외하면 기량은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다.
낚인김에 확실히 써주마.. 코비나 카터는 당시 드렉슬러 수준도 안된다. 카터는 무브먼트가 훌륭하고,
공격은 확실하지만, 수비에선 병신수준이다. 코비는 모든게 뛰어난 플레이어지만, 그의 존재가 팀을 강팀으로
만드는 선수는 아니다. 그나마 아간지 정도가 낫다. 팀 던컨이 당시의 칼 말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
좀 보고 이야기해라 ㅅㅂㄹ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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