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쌈\' 스포츠 관련 비리 조명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KBS 1TV 시사기획 \'쌈\'이 심판 매수와 승부 조작, 체육 특기생 진학 비리 등의 스포츠 관련 비리를 파헤친다.

\'쌈\'은 10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코트의 마피아-스포츠와 돈의 방정식\' 편에서 국내 스포츠계의 비리 사례를 조명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4일 "일주일간 전국체전 농구 심판 대기실을 관찰하고 전ㆍ현직 심판들과 접촉했다"면서 "그들이 털어놓은 심판의 비밀은 충격적이었다. 비리는 공공연하게 이뤄진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체전 때는 심판이 받는 금품에 정가가 정해져 있고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의 경우 한 경기에 최고 1천만 원의 \'심판 섭외비\'가 오갈 정도라는 것.

\'쌈\'은 또한 고려대와 연세대의 농구특기생 부정 입학 백태도 고발한다.

제작진은 "고려대의 경우 대학 감독과 고교 감독, 학부모, 심판이 얽혀 있는 특기생 비리 구조를 밀착 취재했으며 연세대는 국보급 센터 하승진의 연대 진학을 둘러싼 비밀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이와 함께 체육특기생 제도의 문제점과 스포츠 비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살펴본다.

제작진은 "스포츠에 돈이 개입되기 시작하면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이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 대학 운동부의 우수선수 스카우트비 금지"라면서 "체육특기생 제도의 재정비, 심판들과 일선 감독 코치들의 근무 환경 개선도 시급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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