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고대 콤비’ 자유계약선수 풀려… LG서 눈독 [조선일보 강호철 기자] 신기성(TG 삼보)과 현주엽(KTF)이 올 프로농구 ‘에어컨리그’ 판도를 좌우할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신기성과 현주엽 소속 구단인 TG 삼보와 KTF는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 협상 만료 시한인 15일 재계약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16일 FA선수로 공시되는 두 선수는 20일까지 영입의사를 밝힌 타 구단과 21일부터 7일간 재협상을 벌이게 되며, 만약 결렬되면 원 소속구단과 다시 협상을 벌인다. 대어급 선수를 많이 보유해야 팀 매각 협상에서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TG삼보는 신기성에게 포인트가드 최고대우인 3억5000만원에 5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노(NO)’. 신기성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 우수 선수가 많은 TG 삼보에서 우승하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좇기 위해 팀을 옮기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KTF 현주엽은 3억7000만원을 제시한 구단 액수보다 1000만원 많은 3억8000만원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액수보다는 3년 계약에 연봉 1년을 보장한 구단측 조건이, 5년 계약에 연봉 5년 보장을 요구한 현주엽의 의사와 차이가 너무 났다. 팀 우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두 선수가 FA 시장에 나오면서 각 구단의 영입경쟁도 뜨거울 전망. 당장 신선우 감독·유도훈 코치로 사령탑을 정비한 LG는 “두 선수를 모두 데려오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고려대 동기로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를 영입한다면 전력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외국인선수 재계약에서는 단테 존스(SBS) 자밀 왓킨스(TG삼보) 찰스 민렌드(KCC) 앨버트 화이트(전자랜드) 애런 맥기(KTF) 등 다섯 명이 국내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SK 크리스 랭은 NBA 진출 타진을 이유로 연봉 17만5000달러, 인센티브 1만5000달러 등 총 19만달러의 조건을 제시한 SK와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강호철기자) 김영만이야 이젠 나이가 좀 있으니 현주엽에게 주전 자리 내주거나 트레이드 돼겠지만 황성인은 통산 평균 어시도 신기성 보다 많은데 1시즌 슬럼프로 일이 꼬이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