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경험인데, 우리 동네에 어느녀석이 이사를 왔다. 그녀석은 딱 보기에 걍 좀 껄렁껄렁해 보이는 양아치. 어느날 동네 애들이랑 농구를 하는데 그녀석이 오더니 같이 하자고 해서 상대편에 넣어주고 했지. 그러던 도중에 우리편애가 그녀석에게 살짝 파울을 하는데 종니 욕하고 머라 하는거야, 막 때릴듯이. 그때는 걍 말리고 재개 했는데 다시 한번 이번엔 다른녀석에게 욕하고 승질부리길래 내가 그녀석 머리에다 농구공을 집어던져버렸지. 그리곤 한마디, "그따우로 하려면 꺼져라." 결국 그녀석은 막덤빌라고 하다가 걍 가더라고. 그리고 다음날 난 동네에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녔었는데 집에 오는길에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밖을 보니까 그 젠장할 녀석이 패거리 너댓명을 데리고 정류장에 있는거야, 그중에 한두놈은 몽둥이를 뒷짐에 들고 있었고 ㅡㅡ;;; 그래서 다음 정류장에 가서 내렸다. 쪽수가 두려웠지.  집에도 찾아왔었는데 문을 안열어줬고, 한 이틀 그러더니 말더라구. 지금생각하면 재밌는데.. 동네농구는 재밌게 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