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가 수비의 팀이라고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그것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디트로이트는 쉬드를 제외하고 올해의 수비수 빅벤을 포함해 스타팅 라인의 모든 선수들이 리그에서 먹어주는 수비수들이고 샌안토니오는 팀던컨 브루스 보웬이라는 S급 수비수를 제외하면 토니펔커도 그렇게 수비가 좋은편이 아니고, 마누역시 최상급이라고 할만큼 좋은 수비는 아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수비를 못하는 선수가 있는건 아니지만 수비에서는 분명 디트가 우위로 생각된다. 공격은 몰라도, 얼마전에 질식수비로 31점차 가까운 점수차로 이겼던 것을 생각해보라. 파이널에 이렇게 개관광 당한 사례는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만큼 디트로이트의 수비가 발동하면 공포스럽다. 반면에 샌안토니오는 디트로이트의 공격을 전혀막지못했다. 주전을 포함해서 7명에게 10점 이상을 헌납했다. 보웬이 립같은 녀석을 잘막는건 사실이지만 혼자서는 한계가있다. 그렇지만 이번시리즈의 가장 큰 변수는 디트로이트의 안토니오 맥다이스 이다. 맥다이스는 벤월러스와 라쉬드 월러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고, 공격에도 적극가담하고 있으며 리바운드역시 적극적이다. 소싯적에 수많은 최상급 빅맨들을 상대해왔던 맥다이스는 적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고, 과거에 화려했던 운동신경은 사라졌지만 다음시즌에도 기대할만큼 나름대로 재기에 성공했다. 19분 가량 뛰면서 13득점과 7리바운드 어시1 블록1 스틸1, 물론 가끔 가다가 이런날이 오긴 하지만 요즘의 맥다이스를 보면 정말 많이 좋아진 느낌을 받는다. 결론은 맥다이스가 얼마나 잘해주느냐, 얼마나 팀던컨을 잘막느냐, 크레이지 모드의 마누와 펔커는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디트로이트의 우승이 달려있다. 그렇지만 시리즈 초반 많은 사람이 SA나 마이애미의 우승을 점쳤는데, 디트로이트는 강팀에 강한 어떤 저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도 디트 빠이지만 마이애미가 올라올줄 알았다. 그런데 왠만하면 다음엔 SA가 파이널에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_- 너무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