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짧은 생각으로 봐도 던컨을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습니다. 스퍼스의 게임을 보면 던컨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 팀을 하나의 기계로 보는데 던컨은 스퍼스의 엔진이며 가장 큰 톱니바퀴입니다. 나머지 톱니바퀴들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고 하더라도 던컨이라는 톱니가 돌아가지 않으면 스퍼스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샤크와 던컨을 비교하면서 던컨은 막을 수 있는 선수고 샤크는 수비가 불가능한 존재라고 보시는데....저는 다르게 봅니다. 샤크는 그를 막지 않아도 이길수 있지만 던컨을 막지 않으면 이길수 없다고 보고 있기에 디트로이트로서는 던컨 수비에 집중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디트로이트의 수비는 기본적으로 맨투맨입니다. 작년의 그 레이커스를 상대로도 맨투맨 수비를 고집했었습니다. 허나 이상하게도 스퍼스를 상대로는 던컨에게 많은 헬핑이 들어가고 있고 이것은 나름대로 성공하고 있습니다. 던컨....팀에서 그가 담당하고 있는 부분은 절대적입니다. 수비에서의 가장 큰 벽이고, 팀 리바운드의 30%정도를 담당하며, 득점에서도 25%이상을 담당합니다. 사실 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단지 기록으로는 알수 없는 무수한 플레이가 그의 존재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팀에서 가장 많고 확실한 박스아웃을 해주고 스크린 역시 팀에서 가장 많이 나와 줍니다. 그의 존재는 단지 20-10의 선수가 아닌 절대적인 영역에 있으며 다른 팀원이 메워줄 수 없는 엄청난 영역입니다. 래리 브라운은 최고의 감독이고 스퍼스의 핵은 던컨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무리해서라도 던컨을 궁지에 넣으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이애미의 샤크보다도 스퍼스에서는 던컨의 위치가 더 절대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빅벤과 쉬드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중 하나입니다. 그 둘이 한명의 상대를 막아야 할 정도로 던컨의 가치는 엄청납니다. 사실 던컨의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가넷도 쉬드나 빅벤 혼자 수비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의 가치가 어느정도인지 대략 짐작이 될 걸로 생각됩니다. 단순하게 샤크는 야투율이 높은 데 던컨은 낮으니 도미넌트 함이 부족하지 않는가 하는 말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디트로이트에게 샤크는 두번이나 패했고 (그 동료들의 수준이 부족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던컨은 아직 모르기 때문이죠. 과연 파이널이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리그 최고의 가치를 가진 선수는 던컨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ps > 농갤 데뷔글입니다..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