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연승으로 제23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린 문경은(15점)의 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를 24-10으로 앞서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2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점수를 52-23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이날 부상 중이던 김주성이 선발로 출전해 4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결장한 방성윤을 제외한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여유를 보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양희승이 18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문경은이 15점, 추승균이 14점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하승진도 10점으로 활약했다. 3점슛을 무려 16개나 터뜨리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한 한국은 11일 오후 5시45분 말레이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