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념글에서 본 댓글이다.

이걸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됬는데.

먼저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2005년 던갤이 흥할 시점부터 디시를 시작해 테라 오베부터 포포디시, 

아키 오베부터 키프 에디슨으로 떨어지는 노랖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혈 디시,  병신중의 병신에서도 정통이다.

10년 전부터 디시 길드의 흥과 망, 20명 이상의 완장 유형을 본 나로썬, 

이 개념글에 달린 댓글을 보며 통베충을 의식하는 요즘의 갤러들을 보며 탄식에 빠지게 되었다.

2년전? 3년전? 그들이 병신으로 넷-상에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무렵, 우리의 디-시놈들은 

우리보다 더한 병신이 있었다니? 하는 반응이였다. 

하지만 그 병신들의 '근간'은 분명히 디시였다. 디시에서 병신들이 떨어져 나가 모인게, 더한 병신들이 서서히 모이며 탄생한것이 지금의 일-베다.

디시와 통베가 이웃사촌이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는가?

당신은 요즘의 갤러들이 10~5년전 갤러들과 다르게 슬슬 선-비질을 하게 되는것을 느끼지 않았는가?

" 야 우리가 통베냐?" " 저 새끼 일베충이네. aut!!"

현재 그들이 독점하고 있는 병-신짓은 누구의 것이였던가?

5년전만해도 사회에서 디시를 하는 놈은 사회 부적응자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요즘 " 나 디씨해. " 라고 말하면 " 어, 그래? "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게 요즘의 사회다.

어, 그래라니? 디씨의 ㄷ만나와도 눈초리가 바뀌며 입이 시옷발음을 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정상이 아닌가?

디시는 병신들의 집단으로 존재해왔다. 나는 그 병신중에 병신이라는 타이틀이, 그 아이덴티티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걸 느낀다.

이래서는 안된다.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야만 한다.

우리는 병신으로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병신이어야만 한다. 그게 디-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