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썰)카페 갔다가 알바랑 욕하고 존나 싸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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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린쟝 돈 없음 부동산이랑 해외주식 이런데 다 들어가 있어서 작성자 : 으앙너쥬금

(방금 썰)카페 갔다가 알바랑 욕하고 존나 싸웠음앱에서 작성

ㅇㅇ(203.251) 2024.10.17 01:58:25

조회 140 추천 2 댓글 9

스터디카페에 친구랑 둘이 갔음

아메리카노 2잔 주문함(키오스크)

키오스크에서 전화번호 적으라고 뜸. 음료 나오면 알림 간다고 함.

전화번호 적으니 카톡으로 주문 접수 됐다고 왔음.

(캐치테이블? 처럼 카톡으로 알려주는거)

이후 40분이 지나도 음료가 안 나옴. 친구는 기다리다 잠깐 잠들었음.

40분째에 카운터에 감. 주문 접수 된거 맞냐고 여쭤봄.

알바: 음료 한참전에 이미 나왔는데요?

나: 알림이 안 왔는데요(화면 보여드림)

알바: 가끔 오류로 알림이 안 가요.(40분 쳐지남)

알바가 뭐 미안하다거나 새로 만들어주겠다거나 말도 없길래 고민 좀 하다가 말함.

나: 거의 1시간 지났는데 얼음도 녹아있어서 에스프레소 농도만 조금 맞춰주세요

알바: (대답 없음)

나는 카운터 옆 의자에 앉아있었음. 한 2분? 지나니까 커피 새로 나옴

알바: 아메리카노 가져가세요

이 한마디 하고 알바는 다시 볼 일 보러 갔음

나: 샷 추가한게 어떤거에요?

알바: 더 진한거요

나: (색 비교함. 걍 존나 똑같음. 그냥 가져갔음)

자리에 커피 갖다놓고 생각해보니까 존나 어이없어서 카운터 다시 갔음.

나: 저 혹시, 카톡 알림 안 온거 포스기에서 완료 처리 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알바: 저는 그거 눌렀어요

나: 저 그런데, 아까 알림 안 온게 오류라고 하셨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알림 안 와서 40분을 생으로 기다렸거든요.

그래서 왔더니 얼음도 녹아있고... 농도만 맞춰달라는 말도 제가 먼저 꺼내야했고. 대답도 없으시다가 샷 추가 뭔지 여쭤볼때도 진한거라고만 하시니까 구별이 안 가거든요.

그런 대응에 있어서 마음이 좀 불편했어요.

(다짜고짜 사과 요구하면 "손님이 왕이다"처럼 들릴까봐 유순하게 말하려고 노력함)

알바: 저는 음료 준비완료 눌렀는데 오류로 알림이 안 갔나봐요

나: 사람의 실수든, 시스템 오류든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오류로 인해 40분을 그대로 기다렸는데 사과 한마디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좀 답답해서 사과 언급함)

알바: 제가 잘못한게 아닌데 왜 사과해요? 저는 눌렀는데요?

나: 이 카페 측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의 오류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건데, 지금 카페 측에서 일하고계신 직원으로서 사과 한마디 하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알바: 아니 저는 완료 눌렀는데 제가 왜 사과해요? 40분동안 안 오신것도 이상한거 아니에요?

(참고로 이 카페 3층인데, 한 층이 아파트로 치면 2층정도임. 각 층이 존나 높음)

나: 왜 저한테 책임을 전가하세요? 키오스크도 알림 간다고 전화번호 적으라고 나왔고, 주문 접수 카톡도 왔는데 주문 완료 카톡이 안 온거 아까 보여드렸잖아요.

알바: 책임 전가가 아니고요.

나: 혹시 사장이세요? 사장님께 말씀 드릴게요. 사장님 연락처 주세요.

알바: 직원이에요. 제가 왜 남의 연락처를 드려야하나요?

나: 지금 서로 대화가 안 통하니까 사장님께 직접 말씀드려보겠다고요.

알바: 여기에 전화번호 적으세요. 사장님께 연락 드리라고 할게요.

나: 그럼 지금 바로 연락 달라고 하세요. 아니 그냥 사장님한테 지금 연락 한다니까요?

알바: 니 전화번호 쓰라고!!(먼저 반말함) 그리고 펜을 테이블에 쾅 하고 내려침

나: (펜 던짐)미친년이!!(먼저 욕함)

알바: 뭐 이 시발련아!! 좆만한새끼가

나: 좆만해?ㅋㅋㅋㅋ 대가리 총맞았나 개미친년이네

알바: 창놈새끼가

~~~~~이렇게 서로 언쟁 오갔음

친구가 와서 말림.

나: 알바나 평생 쳐 하면서 돈 열심히 벌어라. 커피나 잘 내리고.

그리고 친구랑 자리로 돌아갔음.

알바: 창놈새끼가! 애미 뒤진 애미 창녀새끼가!!

나: (개빡쳐서 다시 감)

나: 뭐 이 시발련아? 싸울래? 자신있냐?

알바: 돌았냐? 뭘 싸워 창놈새끼야

나: 책임 지지 못할 말은 하지마라. 뭐? 애미 창녀?

알바: 그럼 니가 말을 이쁘게 하던가

나: 내가 유순하게 말했지 언제 말을 좆같이했는데?

알바: 시발련아 니가 말을 언제 이쁘게 했냐?

그러다가 손님 주문 들어옴

한 2분? 지난듯

일단 대화가 안 통하는 상대임을 느낌. 더이상 그만 싸워야겠다 생각함. 그래서 뒤끝 없이 끝내기로 함.

(2분 뒤)

나: 저 싸우자는게 아니고요, 서로 말 오가면서 언성 높아지고 저도 이렇게 격앙될 줄 몰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죄송해요. 그냥 알림 오류로 고객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는 것 같으니까, 사장님께 점검 필요할 것 같다고만 말씀 전해주세요. 괜히 고생중인데 죄송해요. 수고하세요

알바: 죄송해요

이렇게 끝남.

알바는 자기가 잘못한게 아닌데 왜 자기가 사과해야하냐 이 생각인 것 같은데

고객대 기업의 입장으로, 알바가 실수했든 아니면 진짜 오류였든 그 오류로 고객이 피해를 입었으니

40분 쳐 기다린 고객한테 사과하고 새로 내주겠다하는게 맞는거지

물론 "상담원은 상담원일 뿐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내가 다짜고짜 개지랄하고 사과요구하면 내 잘못이지만

그 알바의 ㅈ같은 대처에 불편함을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

알바는 현재 카페를 대표하고있는 직원으로서

카페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가 입은 불편함에 대해 사과드리고 응대하는게 맞지않나

근데 사과도 절대 안 하고, 커피 새로 내주는것도 내가 먼저 말 하니까 기분 나쁜 티 존나 내면서 새로 가져옴. 이후 커피만 툭 올려놓고 응대도 좆같이함.

살다살다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보는데 어떻게 생각함?

아메리카노 40분 쳐 기다리게하고, 개싸가지없게 대하길래

그냥 "오류로 알림이 안 갔나봐요 많이 기다리셨죠?" 혹은 "불편을 드려 죄송해요 금방 새로 해드릴게요"이 한마디 듣고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과욕이었나?

이런 피해를 입고 "아 그냥 오류였나보다~ 40분 ㄲㅂ"하고 넘어갔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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