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솔루션이지 그냥 무조건 싸게 팔아라 이게 끝임.

그리고 싸게 팔면서 손님이 몰리는걸 보여주고 솔루션 성공! 하고 넘어감.

근데 상식적으로 만원에 팔던걸 구천원에 팔면 어디든 동네 사람들이 한번쯤 궁금해서라도 들림. 멀리 갈거없이 소주맥주 2000원 행사만 붙여놔도 행사기간에는 사람 몰리는게 음식장사임.

문제는 잠깐 행사로 싸게 파는게 아니고 그걸 계속 이어가는건데 계속 싸게 팔면서 이윤을 남기려면 재료든 인건비든 줄여야 가능함. 근데 백종원식 솔루션은 가격만 낮추고 재료랑 인력은 원래 가격 그대로 쓰라고 함.

팥칼국수집 솔루션이 대표적인데 국산 재료를 써서 코스트가 높아지니 자연스레 가격도 올려야 마진이 남는데 백종원은 가격 절대 올리지 말라고 함.

결국 재료값은 올라갔는데 판매가는 싸져서 이윤이 남을 수 없는 구조가 되고 손님이 많아져봤자 이윤이 안남으니 몸만 힘들고 돈을 벌수가 없음.

당연히 손님 입장에서는 사장이 힘들건 돈을 못벌건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 싸게 먹을수있으니 이득이고 사장이 몸이랑 돈 갈아가며 제공한 그 이득에 대한 찬사는 오롯이 백종원한테 돌아감.

백종원이 양아들처럼 마음에 들어한 연돈사장이 딱 백종원식 솔루션 맞춤형 인간이었음. 저게 손님 입장에선 당연히 좋은거지만 실질적으로 파인다이닝도 아니고 동네장사 하면서 이윤도 안남기고 내 몸 갈아가며 손님만을 위해 고생을 자처할 사장이 몇이나 있겠음.

결국 장사는 돈을 벌려고 하는거고 가장 이상적인건 최대한 적게 일하면서 최대한 많은 돈을 버는거임.

근데 백종원식 솔로션은 최대한 많이 일하면서 최소한의 돈을 버는걸 이상적인 장사라 강요하고 이거에 반발하면 "나쁜 장사꾼" 프레임이 씌워져버림. 자기 돈 벌겠다고 손님에게 싸게 안팔아? 자기 편하자고 손님한테 더 좋은 음식 제공 안해? 당연히 손님 입장인 시청자는 감히 우리에게 좋은걸 싸게 제공해주려는 "착한 백종원"  편을 들게됨.

이런식의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실제로 손님들의 평가를 가장한 집단응징을 겪게되면 사장 입장에서도 내가 병신인가 돈 벌 생각하는게 나쁜건가 혼란이 오게됨. 돈 벌라고 장사 시작했는데 돈 벌 생각하는거 자체가 나쁜거라는 세뇌를 당하면서 결국 돈도 못벌고 몸만 축내는 의미없는 노가다를 하게되고 그로인해 손님들이 얻는 이득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다 백종원이 가져감.

정작 백종원 본인이 운영하는 프차나 판매하는 제품들은 철저하게 이윤을 따져서 가격을 책정하고 빽햄같이 경쟁상품보다 훨씬 비싸게 파는것도 있는데 본인 사업에서는 절대 하지 않는 일들을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동네 사장들한테 강요시키고 거기서 나오는 "착한 사업가" 이미지를 가지고 지금까지 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