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원이도 직접 장사했을 때는‘싼 가격’을 절대 선호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격 경쟁 자체를 혐오했지. 자기 책에도 그렇게 적어 놨다지?  

근데, 쫑원이 프차의 입장은 좀 다르다. 

쫑원이 프차는 한결같이 ’가성비’ 즉, 낮은 가격을 표방하는데. 

그는 그사이 생각이 바뀐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본사가 판매하는 것은 우동이나, 짜장면, 파스타같은 음식이 아니고, 그것에 들어가는 물대 (원재료와 소스들이다)

점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본사의 물대 가격이 결코 싸지 않다고 한다. 예산 시장 소규모 반란 사건, 소스 강매 가격 폭리에 따른 저항도 이것을 드러낸다. 

그는 혼자서 쌈밥집을 할 때의 초심을 결코 잊지 않았다. 

그는 작은 가게을 운영할 때부터, 프차 본사 대표가 된 지금까지, 시종일관 자신의 노동과 시간에 대해서 (가성비 가격이 아닌) ‘ ‘합리적 가격’을 언제나 받아 욌다. 

그는 자신의 노동과 시간에 결코 ‘가성비’ 따위를 붙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자신의 피와 땀은 소중하니깐. 

언제나 가성비는 ‘점주의 몫’이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