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가 예능인거 보이지?

무겁지않게, 하지만 너무 풀어지지않게..

다큐는 싫고, 그러나 리얼예능처럼 컨셉잡기도 싫어.

이 두가지 길을 앞에두고 백종원이나 제작진이나 많은 고민을

했을것..

애초에 한국특수 \'상권살리기\' 에 집중을 해야하지만,

또 너무 이쪽으로 몰면 예능감이떨어져 인기몰이에 부적절하다.

그럼 애초에 이런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 나아가서 돈을 버는 것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장르가 뭐가 적합할까?

한국인의밥상같은 전문요리탐사(혹은 취재프로그램)는

장르가 바로  시사/교양이다.

나는자연인이다 같은 기인탐사프로그램또한 시사/교양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 두 프로의 차이점이뭘까? 장르는 같은 시사교양이지만

그 내용이 가지는 무게감은 확실히 다르지않나? 최불암선생이

짙은 색소폰 목소리로 나레이션하며 지방의 전통음식을 소개하는것과

이승윤이 이런저런 개그도치고 농담도하며 기인의 음식을 소개하는것

말이다. 난 처음에 나는자연인이다가 예능인줄 알았어.

기인들이 들고나오는 음식들이 죄다 신기한것들이고 그에대한

이승윤의 반응도 웃겼고.

이 둘의 공통점? 두 프로그램의 목적은 소개에 집중되어잇는것이지.

전통음식을 장인과 함께 만들어보다/산의 기인이 만드는 음식을
먹어보다 ...

목적이 돈이아니야. 돈 이야기는 일절 나오지도않는데 시사/교양이야.

반면 골목식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돈이야기만 나오거든.

500원 내리고, 1000원 더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들..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도 안하는 돈이야기를 무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룬단 말이지.

왜 꼭 예능이여야만 할까. 애초에 어울리는 거 였을까 하는거지.

시사교양과 예능의 차이점은 시청률과 관계되어있어.

시사교양은 지식을 전달하는 장르이고

예능은 재미와 호기심을 전달하는 장르야.

사람이 돈버는 억척같은 일을 재미와 호기심으로 만드려면

소위 빌런의 존재가 필수적일테야. 모두가 돈까스집 사장이면

프로그램이 재밋겠어?  

대한민국 예능방송중에 선과 악이 없었던 방송은 없었지

유재석과 박명수.  유재석과 강호동. 이휘재와....등등 전부

대립구도를 유지했어야만 예능이 완성됐어.

한국인의밥상  최불암선생에게 수사반장시절 깝죽대던 박근형의 존재

필요없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