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생붕이들아 

나는 일자리 전멸이 제주도와 1,2위를 다투는 감자국에 살고 있다.

똥물에도 위 아래가 있듯이,

좆소에도 급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경기권까지만 올라가도 발에 채일정도로 흔한 3조 근무가

감자국에서는 헬조선 지방에서 금발엘프녀 찾기마냥 불가능에 가까웠다.

먹고는 살아야겠고, 낮과 밤이 주단위로 바뀌는 끔찍한 생활은 더 하고 싶지 않고,

어쩔까  고민하던 중 

어느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d사 라는 경기도에 있는 중견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글이었다. 

공고에는 상여에 월급 실수령이 300이 넘느니 휘황찬란한 문구가 가득하길래 

희망을 품고 갔었음
(감자국에는 채용공고 10개면 최소 9개가 회사 내규 혹은 최저시급이라고 당당히 적혀있거덩..)

물론 디시후기랑 기업용 정수기 필터라 불리는 잡플래닛 후기와 평점이 맘에 걸렸지만,

그래도...중견이잖아 라며 자기최면 걸면서 힘들게 자차끌고 기름값 써가며 경기도까지 꾸역꾸역 올라갔다...

면접 본 사람은 나 말고도 여러명 있었는데,

처음에는 바쁜시기인가 싶었는데

보기만해도 암울해지는 공단 구서에 쳐박힌 회사 꼬라지 보아하니 아닌거 같더라 걍 추노가 밥먹듯이 일어나는 듯 했음 

차 끌고 온 시간은 2시간인데, 면접은 20분 ㅋㅋㅋ 그마저도 대기시간이 15분이고,

1,강원도인데 왜 왔냐 > 시발 일자리가 없으니 왔다,

2,키 몇이냐> 호빗이다

3,입사하게 되면 어케 출퇴근하냐?> 방 잡을까한다

4.자차 있냐? > 통근버스가 없는건지 아니면 자차 할부때문에 퇴사 쉽게 못한다는 썰이 있다는데, 설마...

이게 끝임 ㅋㅋㅋ

차라리 며칠전에 본 제약회사 면접이 더 회사스럽게 느껴지더라 ㅋㅋㅋㅋ

시발 ㅋㅋㅋ

갑자기 현타 씨게와서 

붙어도 가야할지 망설이게 됬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