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도 기가 막혀서 글 싼다.

짐 우리 회사 요 몇 년 동안 급성장해서 작년에 매출액 7천억 달성 함. 그래서 작년 부터 현장이든 사무직이든 계속 사람 뽑걸랑.

근데 우리 회사 창업주님 철학이 나도 너네들 사랑. 너네도 우리 회사 사랑 '해줘' 이거임. 그래서 직원들 한테 성장 기회 고루 주고 고졸이라도 과거 직무에 따라 사무직이든 기술직이든 배정 해주거든.(물론 경영은 대졸만 뽑음)

나도 첨 입사 때 생산직으로 면접 보다가 꼴랑 비전하나 다뤄 봤다고 정밀측정하는 기술부로 발령 받았음. 맨날 현장에 있다가 사무직으로 바뀌니 현장 보다 몸은 편하고 경영만큼 스트레스도 안 받어. 거기다가 직급도 부장 하나만 있어서 부장 빼고 다 친하고 텃새도 없음. 거기다가 사고 날만한건 교차검증으로 사유서 쓸 일도 없음.

급여? 생산직하고 똑같이 시급으로 받음. 2조 2교대(주54시간)로 돌아가니 현장이랑 월급 똑같음. 상여+성과금 받으면 대충 연봉이 4200~4800만 됨.(연차비+포인트 제외 그것 까지 포함하면 5천 넘음)

야! 이 정도면 너네 우리 부서 들어오면 나가겠냐? 아니 현장이면 내가 암말도 안해. ㅆ발 여름에 에어컨 빵빵 하게 쐬면서 현장에서 올라온거 샘플링 측정하고, 수치 틀어지면 보정반에 데이터 넘기고, 보고서만 쓰면 됨. 일도 겁나 쉬워!!!
  
근데 왜!!!!! 미친것들이 3달을 못 버티고 나가냐고!!!! 나간 사유도 비트코인 한다고 나가고, 친구들이랑 떡볶이 사업한다고 나가고, 자기는 돌아다니는게 좋다고 현장 보내달래서 현장 보냈더니 힘들다고 나가고;; 우리 조만 이러면 다행인데 2조도 똑같더라.

그래서 너네들 한테 물어볼라고 직접 갤까지 방문해서 글 싼다.

왜 그런거임? 왜 애들 자꾸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