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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보조금 먹튀' 이준석, 차기대권 자격 있나
- 관련게시물 : BBC 이준석 인터뷰..jpg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차기 대선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https://youtu.be/tsOJgzM9vWE?si=9R0VlwxLFYHz0J4R&t=688 (11분 28초~)앵커 :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더 질문드리고 싶은데, 이게 조기 대선 얘기 아까 하셨잖아요. 의원님도 그런데 내년 3월에 내가 만 40세가 된다 이런 이야기를 또 직접 밝히셨어요. 혹시 대선 나가실 계획이, 마음이?이준석 : 저는 정당 입장에서 개혁신당도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비전을 가지고 다른 당과 겨뤄야지만 정당이 발전해 갈 수 있다 믿기 때문에 이게 지금 탄핵이라는 것이 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그래서 만약에 1월 말 이전에 되면 저는 못 나가고요. 1월 말 이후에 그러니까, 2월에 만약에 탄핵 결과가 나오게 되면은 참여가 가능할 텐데, 저는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기본적인 국민과의 약속조차 저버린 국회의원이 '대권'을 운운할 자격이 있을지 의문이다.이준석 의원은 현재 '보조금 먹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53/0000048512 개혁신당, 보조금 6억 동결한다더니…1.6억 여론조사 사용 ━ 정당, 큰돈 되는 비즈니스 개혁신당·조국혁신당 등 군소정당들도 억대 보조금을 받았다. 지난 3월 중앙선관위는 선거보조금 총 508억1300만원을 11개 정당에 나눠 지급했는데 이 중에 포함돼서다. 30억4800만n.news.naver.com 개혁신당은 이합집산 과정에서 경상보조금을 더 받는 혜택을 받았다. 김종민·양향자·이원욱·조응천 등 4명의 현역의원으로 출발한 개혁신당은 3000만~4000만원 수준의 경상보조금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보조금 지급을 하루 앞둔 전날 무소속 양정숙 의원의 입당으로 현역 의원이 5명이 되면서 보조금 규모가 20배 넘는 6억6654만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논란이 되자 이준석 당시 대표는 “5명의 현역 의원 확보로 수령했던 보조금 6억원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에서 반납받을 수 없다고 하자 동결을 약속했다. 그러나 개혁신당에서 선관위에 제출한 회계보고에 따르면 1억6555만원을 총선 기간 여론조사에 사용했다.보조금은 이준석 의원이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여아 거대 정당 또한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이라는 꼼수를 이용해 '보조금'을 수령하는 악질적인 행위를 반복해 왔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74362 2019~2023년 보조금 총액 3699억… 민주 1584억, 국힘 1487억 챙겨[Who, What, Why] ■ What - 선거비 보전금 반환 대선·지선 겹쳤던 2022년 양당 재산 340억 넘게 늘어 거대 양당은 의정 성과와 무관하게 선거·경상보조금 등 국가가 지급하는 국고 보조금 덕분에 해마다 재산을 가파르게 늘리고 n.news.naver.com올해 4·10 총선을 앞두고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188억 원과 177억 원의 선거 보조금을 받았다. 여기에 양당 비례 위성정당으로 총선 이후 모(母) 정당에 흡수된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도 각각 28억 원을 챙겼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보조금은 20석 이상의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절반을 먼저 균등 배분한다. 5석 이상 20석 미만 의석인 정당에는 총액의 5%를 지급한다. 두 위성정당이 받은 보조금은 합당 절차 이후 모 정당으로 귀속됐다. 정치권에서는 “거대 양당이 만든 위성정당은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는다는 현행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망가뜨린 데 이어 보조금까지 ‘먹튀’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지난 7월 월간조선에서 보도한 기사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이준석 의원의 '보조금 먹튀' 논란을 보다 자세하게 분석했다.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2408100027그 타당성을 살피기 위해선 먼저 ‘동결(凍結)’의 정의를 확인해야 한다. ‘동결’의 사전적 정의는 “자산이나 자금 따위의 사용이나 변동이 금지됨. 또는 그렇게 함”이다. 다시 말해, 자금의 처분이나 이동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걸 ‘동결’이라고 한다. 그 의미를 고려했을 때 개혁신당이 이 돈을 산하 정책연구소에 내주고, 그 정책연구소가 집행한 행태는 이준석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강조한 ‘동결’과는 거리가 멀다. 또 ‘정치자금법’상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개혁신당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정치자금법’ 제28조(보조금의 용도제한 등) 2항에 따라 경상 보조금을 지급받은 정당이 그 경상 보조금 총액의 100분의 30 이상을 정책연구소에 배분하게 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보조금을 쓸 때 일정 비율 이상을 법정 용도에 지급·사용하라는 뜻이지, 용처도 없는데 받은 보조금을 강제적으로 ‘소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혁신당이 ‘정치자금법’을 내세워 보조금 사용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은 공감을 얻기 쉽지 않다. 또한 개혁신당이 국고 보조금을 집행하지 않더라도 이를 ‘불법’이라고 규정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은 없다. 보조금을 쓰지 않았다고 해서 개혁신당이 받는 ‘불이익’은 ‘정치자금법’에서 찾을 수 없다. ‘회계보고 허위·누락’ ‘법정 용도 외 사용’ 시 보조금을 지출금액의 2배를 회수하고, 이듬해 보조금을 감액할 수 있을 뿐이다. 이를 감안할 때, 법적 의무라서 불가피하게 ‘전액 동결’ 약속을 깨고 보조금 1억6555만원을 썼다는 취지로 들리는 개혁신당의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란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왜 다른 법정 용도로는 지급·사용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도 제기될 수 있다. ‘정치자금법’ 제28조 2항은 ‘보조금 의무 사용처’로 ‘정책연구소’ 외에 “100분의 10 이상은 시·도당에 배분·지급하여야 하며, 100분의 10 이상은 여성 정치 발전을 위하여, 100분의 5 이상은 청년 정치 발전을 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만일, 개혁신당이 정말 할 수 없이 법 규정을 지키기 위해 정책연구소에 2억원을 배분했다면 🔼시·도당 🔼여성 정치 발전 🔼청년 정치 발전에는 왜 같은 기간에 단 한 푼도 쓰지 않았을까.... ‘보조금 전액 동결’ 약속은 어디로? 지금까지 살핀 문제점과 관련해서 7월 11일, 개혁신당에 질의했다. 🔼법 규정 준수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썼다고 주장했는데, 왜 다른 법정 용도로는 보조금을 지급·사용하지 않았는가? 🔼개혁신당은 왜 22대 국회 개원 후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보조금 자진 반환’을 허용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물었다. 개혁신당은 정책연구소 외 다른 용처에 대한 보조금 미지급·미사용 사유에 대해 “연간 각 10%씩 사용하면 된다. 분기별로 집행할 의무가 없다. ‘정치자금법’ 개정안 발의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의견은 기존에 이준석 의원이 답변한 내용과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같은 개혁신당의 부실한 답변에는 🔼그럼 왜 ‘동결’하겠다던 자금을 꼭 선거 때 정책연구소에 배분하고 사용하게 했을까? 🔼‘동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법정 시한까지 미루고 그 전에 ‘보조금 자진 반환법’ 처리를 해야 하지 않았을까? 등의 의문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도 같은 날 질의서를 보냈다. ‘보조금 전액 동결’과 ‘보조금 총액과 같은 금액을 당 계좌 잔고로 보유·유지’는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존의 ‘보조금 전액 동결’과 지금의 ‘보조금 총액 보유’의 개념이 같다고 주장한다면, ‘말 바꾸기’ ‘아전인수’란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이 의원이 얘기한 “어쩔 수 없이 쓴 항목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은 일반적으로 쓸 수 있는 계정에서 동결하고 있다”는 주장과 “해당 자금 사용·변동 금지”를 뜻하는 ‘동결’은 거리가 먼 것 아닌가?란 취지의 질문을 했다.이준석 의원 측은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의원실에서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준석 의원은 국고보조금 관련 내용을 수십 차례 언론에 얘기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2기 당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이지, 전직 당대표가 이래라 저래라 할 부분은 아니다”란 입장을 밝혔다.+ 추가그리고 금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이준석 의원이 정치자금법상 '보조금 자진 반환' 관련 법안을 발의했는지 검색했더니, 여전히 발의하지 않은 상황이다.https://naver.me/FUwHot6n -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링크 (국회 링크가 올려지지 않아, 네이버 링크로 대체)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법안을 발의하기 위해서는 대표발의 1명과 공동발의 9명, 총 10명의 국회의원이 제안자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하지만, 현행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는 '보조금 자진 반환' 관련 법안은 국회의원 자신들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법안이기 때문에, 여야 국회의원들 모두 법안 발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이준석 의원이 진정 '차기 대권'을 노리고자 했다면, 본인이 약속한 대로 다른 정당의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보조금 자진 반환' 관련 법안을 발의했어야 하지만, 제22대 국회가 개원된 이후 7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다른 동료 의원들조차 설득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과연 '차기 대권'을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 의문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겠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냉전기 미해군의 대들보: A-3 Skywarrior-1
[시리즈] ㅣ · 벼락치기하면 안되는 이유: AJ Savage 1950년대 핵폭탄이라는 신무기의 등장으로 인해 전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고, 핵만능주의라는 사상이 지구를 휩쓸었으며, 이로 인해 육해군간의 핵무기 보유 경쟁이 시작되었단건 전편에서도 언급했던 사실임. 당시 공군은 적국의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거대한 전략폭격기를 운용함으로써 이러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해군 또한 공군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핵투발이 가능한 래시프로-제트 폭격기인 AJ 새비지를 개발했으나 직선익 프로펠러기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서 너무 느렸고, 이로 인해 생존성 또한 낮았으며, 함상운용도 어려웠음. 미 해군도 이를 몰랐던게 아니라서 새비지는 그냥 땜빵용으로 쓸 생각이었고...1947년, 그러니까 AJ 새비지가 한창 개발중일때 차기 함상폭격기 개발사업을 시작했음. 이 새로운 함상폭격기는 당시 '전술핵공격 전용 항공모함'으로 개발중이던 USS 유나이티드 스태이츠에 탑재될걸 전제로 사업이 시작되었지만.... 이 항공모함 사업부터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는데, 안그래도 군축하느라 돈없는데 왜 해군한테만 비싼 항모 뽑아줌? 어차피 미래전쟁은 핵날리면 장땡인데 그돈으로 폭격기나 만들죠? 라는 육군과 공군의 합동 갠세이가 들어왔으며, 그와중에 친공군 성향이던 트루먼과 사이가 나빴던 해군제독 출신 초대 국방부장관인 제임스 포레스탈은 트루먼이 대선에서 쳐발릴줄알고 공화당에 배팅했다가 트루먼이 당선되며 쫒겨나버렸음...... 설상가상으로 후임으로 임명된 육군 법무관 출신 루이스 A. 존슨은 젊었을때 해군한테 집단폭행이라도 당한건진 모르겠지만 '미국에 이제 해군과 해병대는 필요없다' '브래들리 피셜로 상륙작전은 구식이라 필요없다더라' '공군이 해군을 대신할수 있으니까 해군은 해체하자'라고 주장하며 국방예산의 90%를 날려버리고 공군과 해군의 70%, 육군사단 86%를 통폐합시키거나 없애버렸음. 당연히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돈먹는 하마였던 항공모함 건조가 진행될리 없었기에 USS 유나이티드 스테이츠는 건조시작 5일만인 1949년 4월 23일 루이스 A.존슨의 독단적인 명령으로 사업 자체가 취소됨. 국방부장관에서 해임된 이후 우울증으로 치료받던 포레스탈 제독은 이 소식을 듣고 낙심하여 병원에서 투신살자해버리는 일이 일어나고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루이스 덴필드가 국방장관과 말싸움하다 해임되는 등, 일명 '제독들의 반란' 이라 불리우는 사태가 터지며 이 폭격기 사업 또한 유나이티드 스테이츠급과 함께 취소될 운명이었으나 한국전쟁이 터진 이후 재래식 전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하고, 재해권 장악의 중요성과 항공모함의 필요성을 깨달은 미군 상층부의 판단으로 이 신규폭격기 계획은 살아남을 수 있었음 여튼......그래서 해군이 내세운 조건은 크게 5가지였는데, -항공모함에서 운용이 가능할 것 -핵폭탄 운용이 가능할 것 -무장 탑재량은 최소 4.5톤 이상 -3,700km의 전투행동반경을 가질 것 -최대이륙중량 (MTOW)는 45톤 이하 등이었음. 8개의 기업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채택된 설계안은 AJ 새비지를 개발하던 노스 아메리칸 사의 AJ 새비지 기반 확대-재설계형 기체였던 XA2J '슈퍼 새비지'와 DC-3같은 여객기와 F3D 스카이나이트같은 전투기를 개발하던 더글라스에서 내놓은 XA3D 'Douglas' 단 2개 뿐이었는데, 이는 지나치게 빡빡했던 요구조건 때문이었다고 함. 우선 노스 아메리칸의 슈퍼 새비지의 경우, 이미 개발이 완료된 AJ 새비지를 기반으로 -엔진을 P&W 2800 프롭엔진에서 T-40 터보프롭으로 교체 -기존의 3엽 프로펠러를 동축반전로터로 개량 및 기어박스 설치 -꼬리에 장착된 터보제트엔진 제거 -동체와 주익의 길이 연장 -동체 후미에 자위용 20mm 원격조작 기관포탑 설치 -향상된 비상탈출 시스템(터널) 설치 등의 개량을 한 기체였고, 노스 아메리칸의 XA3D의 경우에는 후일 3,000대가 넘게 만들어져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쓰이며 활약했던 A-4 경공격기를 개발해내고 호텔방에서 단 하루만에 팀원들과 같이 최후의 래시프로 공격기였던 A-1 스카이레이더의 설계도를 그려냈으며, 현재까지 쓰이는 베스트셀러 전투기인 F-16의 개발에도 참여한 스컹크웍스의 설립자인 캘리 존슨과 삐까치는 천재 개발자, 에드 하이네만의 주도로 개발된 기체로써 터보프롭엔진 대신 J-40 제트엔진 2기를 탑재하고 그 당시로써는 매우 진보적이었던 후퇴익을 채택했음. 하지만 두 기체 모두 개발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우선 슈퍼 새비지의 경우에는 동축반전 프로펠러를 끼워넣은것 자체는 좋았지만 여기 들어가는 엘리슨 T-40 터보프롭엔진이 진짜 개병신이었음 T-40엔진이 뭐냐면...동축반전 프로펠러를 돌리기 위해서 엘리슨 T-38 엔진을 병렬로 붙여놓고 기어박스를 설치해놓은거임. T-38 엔진 자체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이걸 2개 붙여놓으니까 비행중 프로펠러가 진동으로 인해 떨어져 나가거나 주기중에 엔진을 가동하면 인간에게 해로운 고주파가 나온다던가하는.... 엔진 개발중 나타날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들이 터져나왔음. 이는 슈퍼 새비지의 개발에 그대로 직격타를 입혀서 1947년에 개발시작한 항공기가 1952년에야 초도비행을 시작할 수 있었음. 전작인 AJ 새비지가 개발 5년만에 실전배치된걸 생각하면 엔진 하나때문에 5년을 허비한거임.... 그리고 아무리 AJ 새비지에서 개량했다 해도 본판은 래시프로기라 구식의 직선익 설계인건 변함이 없었고.... 엔진 때문에 최고속도는 전작보다 더 떨어져서 720km 정도였음 XA3D도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음. 일단 더글라스는 엔진을 비롯한 이 비행기의 개발과정 상당수를 웨스팅하우스에다가 아웃소싱했는데 얘도 탑재한 웨스팅하우스제 J40 터보제트 엔진이 문제였음.... J40 자체가 J34를 기반으로 크기만 키운거라 내구성이 별로 좋지 않았고, 이를 P&W제 J57 엔진으로 교체하느라 개발이 1년간 지연되긴 했지만 슈퍼 새비지랑은 다르게 일단 날다가 비행기가 추락할 일은 없었다는 사소한 차이점이 있었음. 또한 당시로썬 매우 선진적인 설계였던 후퇴익을 채용했으며, 제트기라서 최대속도가 980km까진 나와 생존성도 높았고, 폭장량 또한 6톤으로 경쟁작보다 1톤가량 높았음. 미 해군은 전작과 별차이없는 프롭기를 돈주고 쓰고싶진 않았기에 XA3D를 차기 함상폭격기로 채택했고, XA3D는 A3D란 이름으로 1956년부터 미 해군의 중공격비행단(VAH)에 배치되어 AJ 새비지를 대체했음. A-3D는 길이가 23m, 최대이륙중량은 30톤에 달해서 전작인 AJ 새비지보다 10톤 가까이 무거워졌고, 그만큼 운용하기도 까다로웠음. 그때까지 만들어진 함재기를 통틀어서 가장 대형이었던 스카이워리어를 운용할 수있는 항공모함은 포레스탈급과 미드웨이급, 대개장을 거친 에섹스급 뿐이었고 항공모함 승조원들 사이에서는 선배격인 AJ 새비지와 마찬가지로 비행갑판에 올라오면 바짝 긴장해야하는 기종으로 통했음. 주날개는 완전히 접어도 다른 함재기들이 날개를 편 상태와 맞먹을 만큼 거대했으며, 이 거대한 덩치 때문에 격납고에서 이동중 다른 함재기와 종종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함. 36˚의 후퇴각을 가진 주날개에는 최대 12,400lb의 추력을 내는 P&W J57 터보젯 엔진을 양날개에 1기씩 탑재했으며, 만약 연료와 무장을 만재해 32톤을 넘었을 때는 기체 후미에 이륙 보조장치(RATO)를 추가로 부착하여 이함이 가능했음. 무장은 동체 내부에 설치된 폭탄창에 탑재되었으며, 중기 생산분까지는 기체 후미에 자위용 20mm 2연장 기관포탑이 장착되었다가 나중에 ECM 포드로 대체되었음. 스카이워리어는 기본적으로 핵폭격기로 개발되었지만, 6톤이라는 폭장량과 기수에 내장된 AN/AS-7 레이더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전술폭격 또한 가능했고, 폭탄창에는 MK.82나 MK.83같은 통상폭탄 외에 기뢰도 장착할수 있도록 설계되었음. 당시에는 아직 SLBM이 개발되기 전이었기에 이 거대한 폭격기는 AJ 새비지와 마찬가지로 해군이 가진 유일하다시피한 핵투발 수단이었음. 유사시 적국의 심장에 자본주의 핵펀치를 박아넣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스카이워리어의 승무원들은 모두 1,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가진 베테랑들로 선발해서 뽑았고, 선발된 인원들도 심리 테스트와 신원조사를 통과해야만 조종이 가능했다고 함.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A3D 부대원들의 자긍심과 유대감은 매우 높았다고... 사실 이들의 유대감이 끈끈했던건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추락하면 다 죽어서 그럼 왜냐하면 A3D는 개발과정에서 '사출좌석은 무거우니까' 라며 사출좌석을 장착하지 않았기 때문임. 이는 사실 설계자였던 에드 하이네만의 판단으로써, 그는 설계 초기부터 이 폭격기를 운용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유나이티드 스테이츠급의 건조에 회의적이었고, 기술 발전으로 인해 핵폭탄의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며 한체급 더 작은 미드웨이급이나 에섹스급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기체 자체를 10톤정도 다운그레이드시켰음. 설계진들 또한 '어차피 도입된 이후에는 고고도에서 핵만 떨구고 다닐건데 굳이 사출좌석이 필요할까?' 라며 이에 동의했고 결국 노즈기어 뒤에 비상탈출용 해치를 만들어놓는 것으로 사출좌석을 대신했음. 물론 이게 제대로 작동했냐면 그건 전혀 아니라서 이런 식으로 미끄럼틀을 통해 탈출해야 했는데 일단 저 통로 자체가 좆같이 좁아서 탈출하다 끼이기 일쑤였으며, 탈출 자체도 해치에서 멀어질수록 탈출 확률이 급격하게 감소했음 게다가 탈출한다고 해도 동체에 부딪힌다거나...엔진에 갈린다거나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고 함. 그래서인지 폭격기 승무원들은 이 항공기의 분류기호인 A3D의 의미가 'All Three Dead'라며 자조적으로 농담하기도 했음. 그리고 미해군의 유일한 핵폭격기로 군림하던 찬란했던 순간도 잠시, 운용된지 10년만에 퇴역당했던 AJ 새비지의 저주인지는 모르겠지만...A3D 스카이워리어 또한 1961년에 후계기인 A-5 비질란테가 등장함으로써 전작인 AJ 새비지처럼 취역 5년만에 생산이 중단되고 핵폭격 임무에서 제외되어버림... 이후 스카이워리어 또한 새비지처럼 퇴역당하나 싶었지만.....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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