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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제주 번화가 폐호텔 투어 (1)
지난번에 제주 폐호텔 좋다고 글쓴게이다 오늘가본 후기달린다 좌좀냄새가 풀풀나는 제주로터리 도착! 재매이햄닮은꼴 원툴 대림이의 씹소리를 뒤로하고 대로를 따라 내려가보자 첫 번째 투어 코스 "씨티호텔"! 몇년이 넘도록 내부정비중인 씨티호텔. 유리문에 바짝 붙어 호텔 내부를 촬영해보았다. 호텔 로비. 소파부터 벌써 90년대의 향수를 풍긴다. 산더미처럼 쌓인 관광책자들. 상효원, 오름레일바이크.. 도민들은 아무도 안 갈뿐만 아니라 이젠 관광객들에게도 잊혀진 한물간 관광지의 책자들만 즐비하다. 호텔 로비에 버젓이 놓인 동전전화기.. 세월의 흐름이 여실하다 옆 창문을 통해 찍어보니 식당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런 뷔페식당을 참 좋아한다. 전화를 걸어 주문하는 모바일 자판기.. 그냥 동전만 넣으면 될 것을 굳이 전화를 쓸 필요가 있나 싶다. 하긴 그러니까 도태됐겠지만 먼지묻은 창문에 달라붙어 사진찍는건 그만두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입구에서부터 마굴 느낌이 제대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경비실. 말이 경비실이지, 창문 너머로 바라보니 온갖 집기들을 쌓아둔 창고에 불과했다 경비실 옆엔 단또 집과 밥그릇이 놓여있었다 솔직히 이때 좆냥이 갑툭튀할까봐 ㅈㄴ 긴장했다 다행히 사료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보아 좆또들은 이미 떠난지 오래인 듯하다 고개를 돌려보면 광활한 지하주차장이 나온다 파노라마로 찍는걸 깜빡해서 사진에 제대로 못담았다 실제로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다 맨 끝의 철문은 잠겨있다... 정말 들어가기 싫게 생겼다 철문 옆에는 관리부 라고 되어있는 유리부스가 보인다 물론 문은 잠겨있고, 안쪽에 박스들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도 사실상 창고로 전락했다 그만 돌아서 나가려는데 주차장 입구쪽에 숨겨져있던 진짜 경비실을 발견... 했지만 여기도 창고다 창문을 보면 알겠지만 이 안에도 박스가 한무더기다 지하주차장엔 더 볼 일 없으니 밖으로 나가보자 왠지 지하주차장의 철문 안쪽과 이어져있을 것만 같은 정체불명의 지옥문 거미들이 육안으로도 최소 20마리는 보여서 접근은 포기했다 지옥문 옆에는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 리프트가 보인다 분명 지하주차장엔 리프트가 안보였는데 참 미스터리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 잡아땡겼지만 안열린다. 옆에는 재래식 빨래건조대가 보인다 명색이 호텔에서 세탁물을 건조기도 없이 이딴식으로 말렸다고 생각해보니 ㅈㄴ 없어보인다 각설하고 바로 두 번째 투어코스 "제주코아호텔"로 출발한다 씨티호텔에서 2블록 정도 가면 나온다 제주코아호텔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건축물이다. 특히 일본 신사의 도리이를 연상시키는 정문 옆 기둥들과 의미는 모르겠지만 멋있는 암모나이트 조형물이 포인트다 마찬가지로 정문 유리에 바짝 붙어서 내부를 촬영해 봤다 드넓은 초원과 조랑말들이 있는 아주 정석적인 사진이 걸린 로비이다 어 근데 왜 화분이 싱싱하지? 이 생각 하는 순간 로비 데스크에서 튀어나온 아재랑 눈마주쳤다 그냥 ㅈㄴ당황해서 가만히 서있다가 아재한테 잡힘 ㅋㅋㅋ 아재가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폐건물 사진찍으러 왔다고 말하니까 다음부턴 오지말라고 그냥 보내주더라 난 아재가 무슨 작업하러온 복장이 아니고 깔끔한 차림이라 호텔 망하고 나서 뒷정리하라고 건물주가 보낸 감평사, 변호사 뭐 그런건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묘하게 옷도 후줄근하고 여기 망했어요? 하고 질문하니까 대답 회피하시면서 말꼬리 흐리셨던거 보면 사장님께서 호텔 망하고 나서 거기 눌러앉아 사시는 거 같더라 무튼 간지나는 디자인의 코아호텔이 망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아재한테서 피신도 할 겸 길건너서 3번째 투어 코스로 가기로 함 코아호텔 바로 앞 횡단보도로 길건너서 쭉 직진하다보면 3번째 투어 코스가 나옴 근데 여기서 끝내긴 노무 아쉬워서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코아호텔 전경 한 장 더 찍고 감 참고로 이 건물도 평범한 곳이 아님 진짜 ㅈㄴ게 낡고 존재감도 ㅈㄴ 없는 다 쓰러져가는 오피스텔임... 진짜 누런 콘크리트벽과 진한 녹색 문, 씹더러운 바닥이 어우러져서 주는 시너지가 장난없음 홍콩 누아르영화에서 몰락한 주인공이 숨어지내는 은신처 느낌 화장실도 각 층마다 따로 있는데 진짜 내 인생에서 제일 드가기싫은 화장실이었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각설하고 3번째 투어 코스 "가나안복지센터"(가칭) 도착 (이 사진은 길건너기 전에 찍은 전경샷임) 유리창 전체가 맥주병으로 만든것마냥 짙게 썬팅돼있어서 안은 못봄 샷따에 그려진 와이키키 해변을 보니 여행사? 비스무리한 것이 있었을 듯하다 쇠사슬로 막힌 주차장 앞의 표지를 보면 왠지 장례식장 같은 건물 분위기에 안어울리게 에듀탑플러스입시학원, 요양보호사교육원, 풍산식품이 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좀 투명한 유리문을 찾았다 ??? 한국공항이 왜 여기서 나오노? 노들짝 노ㄹ라서 검색해보니 한진그룹 소유 무려 200억짜리 건물이라고 하노 아무래도 여기 있던 풍산식품은 봉지 뜯은 마카다미아를 만드는 곳이었나보다 건물과 함께 덩달아 버려진 광활한 씨멘트주차장. 개인적으로 이런 씨멘트공터를 참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엔 적어서 아쉽다. 옆나라 일본은 버블시대 관광지에 크게 지어둔 주차장들이 버블 폭파와 함께 경기가 급락하여 망하게 된 관광지와 함께 버려지는 일이 반복된 끝에 나의 딸감들이 크게 늘어났다. 노무좋노 싱그러운 녹음과 어우러진 쎄멘공터 참 좋읍니노. 뒷문 쪽 또 다른 유리문으로 드디어 내부 촬영에 성공했다. 역시 예상대로 이미 싹 치우고 떠난 모습. 텅텅 비었다. 이제 대로 따라서 쭉 직진하면 4번째 투어 코스가 나온다. 직진하다보면 나오는 제주 최대 번화가(웃음) 도청로타리 저 멀리 노오란색 5번째 마지막 투어 코스가 보인다. 여기서 계속 직진해서 쭉 가다 보면 드디어! 4번째 투어 코스 "마리나 호텔"이 나온다. 그리고 그 옆의 부록 "마리나 웨딩홀"도 보인다 우선 호텔부터 보려고 가까이 다가갔는데 이게뭐노? 마치 황근출 해병님의 수북한 해병짜장 그릇을 보는듯한 흙더미와 해병성채의 자랑 무톤듀오의 오도봉고 6974중대를 연상케 하는 공사차량들이 보이는 것 아니겠는가!!!! 조만간 마리나 호텔이 재개발된다는 것에 오도기합을 내지르며 슬피 우는 것도 잠시, 흙더미 옆 샛길로 돌아가 정문으로 진입했다 정문 유리문 바로 앞쪽에 가득한 우편물들... 참 여기 사장님도 고생하셨겠다 싶다 유리문에 밀착해서 찍은 호텔 로비. 그리고 로비 옆에 붙어있는 세탁방. 물론 세탁기는 이미 다 뜯어가고 없다 호텔 옆쪽에 있는 유리문을 발견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대신 유리문 너머 식당을 찍는 데 성공했다. 참 적막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갑작스럽게 기열참새놈들(싸젯말로는 공사장 인부라고 부른다)이 오도봉고로 들이닥치는 게 아니겠는가? 따흐앙! 즉각 기합찬 침묵의 역돌격을 실시해 장장 6974초의 마라톤 도주 끝에 기열참새들이 방심한 동안 마리나 웨딩홀로 빤스런하는 앙증맞은 찐빠가 발생했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해병궁전(싸젯말로 폐건물)만 보면 되는 것을! 마-리나 웨딩홀로의 역돌격 후의 앙증맞은 이야기는 잠시 후 6974초 뒤 올라올 2편에서 서술하겠다! 라이라이차차차! - dc official App- (스압주의)제주 번화가 폐호텔 투어 (2)마리나 호텔 옆 마리나 웨딩홀. 호텔에 비해 진짜 없어 보인다. 정문 옆 쓰레기더미. 비교적 최근의 물건들 같다. 꽃다발도 생화인데 아직 말라비틀어지지 않은 것도 그렇고 정문. 살벌한 쇠사슬로 잠겨있다. 유리문에 비친 누군가는 신경쓰지말자. 유리문 너머로 본 내부 전경. 촌스러운 외경과 달리 내부는 꽤 성스러운 느낌이다. 바닥에 우편물들이 잔뜩 떨어져있는 걸로 보아 여기도 안 좋게 망한 듯. 안타까움의 뜻으로 쓰레기더미 속 꽃다발 하나 헌화하고 왔노 예식장 뒷편으로 가보니 피로연 음식 준비하는 식당의 창고로 쓰였을 듯한 통로와 철문이 보인다. 날파리 지옥이라 들어가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고개를 돌리려는데 이게뭐노?? "마리나 노래연습장"까지 투어에 기습추가돼 버렸노 딱 보니 여기도 ㅈ망내가 풀풀나서 바로 내부진입함 당장이라도 바퀴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계단.. 지옥문 입구같다 그래도 궁금해서 참고 내려갔다 다 내려가면 드디어 나오는 노래방(이었던 것) 비교적 최근 공사를 진행한 흔적이 보인다 뒷편에 보이는 빛이 보이는 계단으로 향해 보았다 지금 이 사진들이 후레쉬 풀로 키고 찍어서 밝아보이는 거지 조명 하나 없는 반지하에서 드문드문 새는 햇빛에만 의지하다보니 ㄹㅇ 어두워서 무서웠다 저 계단이 진짜 천국의 계단처럼 보였음 계단으로 탈출!! 다행히 뒷문 너머의 남의 집 뒷마당으로 잘 빠져나왔다 그래도 개인 주택이 아니라 낡은 연립주택이어서 한숨 돌리고 빠르게 탈출했다 다시 대로변으로 나와 마리나 호텔 주변 돌다가 발견한 뒷문. 녹슨 쇠사슬과 난파선 같은 낡은 목재, 초목과 언밸런스한 분홍색 문이 어우러져 기이하다 길 건너서 찍은 호텔 전경. 조만간 개발로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그 전까지 최대한 마리나호텔의 폐허를 즐겨야겠다. 이제 왔던 길 다시 돌아가서 일전에 도청로타리에서 봤던 5번째 투어 코스로 향한다 5번째 투어 코스 "굿모닝 관광호텔"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돔나이트 있던 이 부근부터는 ㄹㅇ 차이나타운 그 자체다 진짜 가리봉동 대림동이랑은 비교가 안되는 스케일임 이 호텔도 그러한 대륙의 기상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씨티호텔이 비리비리한 노친네, 코아호텔이 은둔한 지역 유지, 마리나호텔이 요절한 가난한 젊은이라면 이 굿모닝 관광호텔은 기골장대하고 위풍당당한 장군감 그 자체다 저 높고 거대한 장군의 위압감에 한 번 짓눌리면 그자리에서 짜장범벅이 된 채 대륙의 위대함에 눈물지을 수밖에 없다 사실 굿모닝 관광호텔은 옛날 이름이고, 이 호텔의 정식 명칭은 따로 있다. 이름하야 "HOTEL GOLD DRAGON" 정말이지 천안문의 기상이 느껴지는 작명이 아닐 수 없다 폐 주차 리프트마저 뒤의 대리석과 어우러져 간지난다. 정식명칭은 gold dragon을 직역한 금룡관광호텔. 이렇게 보니까 좀 많이 없어보인다. 호텔 바로 옆에 딸려있는 망한 캬바레 jeep. 작명센스 진짜 씹구리네 ㅋㅋㅋ 호텔 정문 앞에 걸려있는 커여운 우편함. 귀여운 별까지 붙인 것과는 상반되게 뭔가 아재 글씨체 같아서 좀 소름돋는다. 유리문 너머로 찍은 짐이 가득 쌓인 내부 풍경. 아마도 호텔 놀이방에 있었음직한 장난감들도 산더미로 쌓여있다. 그 옆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침구가 가득 쌓여있다. 문득 유치원생 시절로 돌아가 잠옷만 입은 채 친구들과 여기서 신나게 뛰어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공간이다. ㄹㅇ 개재밌을듯 구모닝과광호텔. 금룡관광호텔 바로 옆 5성호텔 썬호텔. 솔직히 난 중문에 있는 호텔들보다 이 썬호텔이 훨씬 간지난다고 생각한다. 저 패기넘치는 JEJU SUN- HOTEL & CASINO 간판만 봐도 라스베가스 감성 ㅆㅅㅌㅊ 아니노? 참고로 해치상이 서있는 호텔 정문은 더 간지난다. 간지나는 썬호텔 간판 밑에 당당히 박혀있는 5성. 썬황 진짜 씹간지네 말나온 김에 썬호텔 옆 내 최애 카페까지 찍었다. 한국에는 이런 오래된 카페가 적어서 참 아쉽다. 일본엔 이런데 ㅈㄴ많던데 우리나라에선 ㄹㅇ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노무노무 아쉽노그렇게 집가려고 대로 따라 걷는데 이게뭐노? 어릴때 한번 들렀던 캐논파크가 ㅈ망한게 아니겠노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캐논파크는 대충 이렇게 생겨먹은 협곡, 야생탐험 테마 놀이방으로, 뒷편엔 jsm(jms 아님, 진선미임) 백화점이 딸려있음 이번기회에 백화점까지 ㅈ망했네 싶어서 뒷편으로 돌아가봄 가기 전에 유리문 너머로 찍은 캐니언파크의 최후.jpg 꽤 잘 꾸며놨었는데 아쉽노 건물 옆쪽에 있는 지하주차장. ㄹㅇ 마굴 그 자체 주차장 안쪽도 진짜 씹음침하노 주차장 입구 옆에는 경비실로 추측되는 곳이 있음 특이하게 바닥 쪽 개구멍이 뚫려있음 들어가보니 생활공간과 배전반이 보임, 여기서 살았던듯 바닥에 즐비한 원래 있었는지, 누가 버린건지 모를 쓰레기들. 그 옆에는 비즈니스 클럽? 이 있었다는 입구가 보임. 왼쪽 문은 잠긴데다 코팅지가 붙어서 안보이고 오른쪽 문 너머를 찍어봄. 클럽으로 향하는 통로였던듯. ???근데 계단에 저게뭐노? ...계단에 종유석이 돋아난 모습이다 종황 진짜 씹간지네 백화점 뒷편. 담쟁이가 점령한 모습이다. 동양 담쟁이는 벽을 빈틈없이 메꾸는 서양 담쟁이랑 달리 어느 정도 빈틈을 두고 무늬를 그리듯 자라서 더 멋있는듯 +다 보고 돌아나오려는데 하아.. 어떤 시부랄년이 캐니언파크 정문옆에 좆또밥을 쳐주고있었노 진짜 중력 500배맞고 찢!겨뒤져야 정신차리노? 조만간 후속편으로 이 직후에 방문한 바오젠거리(현 누웨마루거리) 로얄쇼핑센터(폐건물은 아닌데 뭔가 버블시대 분위기가 씹오짐, 무튼 간지남) 탐방후기 달릴예정 - 제주 폐 자동차정비소 후기지난번에 폐호텔 탐방다녀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왠지 노형오거리에서 폐건물을 봤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임 그래서 오늘 바로 짐작가는 장소로 가봤는데 정확히 들어맞았음 표시된 장소가 바로 이번에 가게 될 폐 자동차정비소. 정문(대로 쪽 화살표)은 철 슬레이트로 막아놔서 들어가기 번거롭기도 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싶어서 뒷문(반대쪽 화살표)으로 들어감 크지도 작지도 않은 빌라촌 골목길에 정말 존재감 없게 뒷문이 자리잡아 있음 아직 영업하던 시절에 카센터 주인이 써둔듯한 광기어린 주차금지 경고문과 카센터 망하자마자 가뿐히 씹고 주차해버린 제네시스의 조화로움이 인상적이다 빨간 철문으로 되어있는 뒷문. 저 너머로 보이는 금속 슬레이트가 앞문이다. 딛고 넘어가기 힘든 슬레이트와 달리 손쉽게 넘어갈 수 있어 노무노무 편리하다. +저 너머로 보이는 드림타워 틈새찬양. 오오 짱깨들이여 오늘도 그대들의 돈으로 우리가 연명하노니 오늘도 부디 짜장머니를 베풀어 좆망한 제주도를 살려주소서 그렇게 입장성공 후 정문 쪽에서 제대로 찍는 전경샷. 참 운치가 있어요 왼쪽부터 하체부, 판금부, 부품창고(추정), 상체부(추정) 이다. 일단 맨 오른쪽의 상체부로 추정되는 곳부터 들어가봤노 맨 안쪽의 부스가 눈에 띄어 들어와봤는데 드가자마자 바닥에 ㅈㄴ 깊게파인 해자밟고 운지할뻔했노ㄷㄷ 몇주전부터 주기적으로 계속 온 비가 고여서 ㄹㅇ 해자 그자체임 해자들이 뻐큐모양으로 가로로 1개, 세로로 길게 1개 파여있는걸로 보아 원래 리프트가 박혀있던 구멍인듯하다 각설하고 바로 옆 부품창고로 추정되는 넓은 공간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바닥에 운지유발 해자가 없어서 참 좋읍니다.
작성자 : 제주북딱고정닉
추사(은성농원) 방문 후기
농업종사자들은 알겠지만 올해들어 기후가 난장판이다. 사과가 아직도 덜익거나 병해가 드는 경우가 많아 올해 예산 황토사과 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 "그렇다면 저 추사!" 예산 황토 사과 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은성농원(추사)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예산 사과와인 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실 이 축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알중이로써 이건 못참았지ㅋㅋ 추사도 이제 캐스크 피니쉬의 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가보다. 그 첫 시작 배치1 제품으로 프렌치 오크 숙성 후 토니포트 & 루비포트 캐스크에서 피니쉬한 제품을 이 축제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마침 예산에 일정이 딱 있었기에 곧바로 찾아가게됨. 농원에 방문해보니 시작부터 캐스크를 쌓아둔 모습.올로로쏘와 모스카텔, 아바파도(얘도 찾아보니 주정 강화 와인의 일종이라함) 캐스크도 준비중인가보다. 우선 주 목적이었던 추사50부터 구매 후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콤팩트한 축제. 생각보다 재미있는 공연과 일정이 계속 빵빵하게 진행되었다. 사람이 은근히 많았는데 특히 미군과 관계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거의 70% 이상이 미군이라 생각될 정도). 왜 미군이라 확신했냐면 카투사 갔다온 사람이라면 잘 알법한 특유의 분위기 + 이 많은 외국인들이 버스까지 5대씩 대절해서 단체로 여기에 온다는 것은 미군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Good Neighbors Project(미군의 대민 친화 정책의 일종)의 일환인건지 잠깐의 시간동안 미군들끼리 적당한 상품을 걸고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재밌어 보였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보이는 추사의 현재 기본 라인업들. 왼쪽부터 1. 추사 백 40: 전통소주 뽑을 때 흔히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로 뽑은 사과와인 증류 스피릿. 니트로 마셔도 그리 큰 거부감이 없고 달달한 사과의 향이 생각보다 잘 느껴졌다. 피니쉬의 약간의 알콜취는 어쩔 수 없겠더라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2. 추사 백 25: 감압식 증류로 뽑아서 물 더탄 것. 이건 굳이 안마셔봤음. 3. 추사 백 25 오크: 감압식 증류+오크 숙성 약간 이것도 안마셔봤네 이건 마셔볼걸 아쉽다. 4. 추사 40 두가지 사이즈: 연속식 증류+프렌치 오크 숙성한, 추사의 캐스크 숙성 제품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그 제품. 5. 추사 사과 와인: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추사의 시작. 12도의 달달한 스위트 와인이고 잔당감이 꽤나 있는 편이었다. 누구나 무난하게 맛있게 마실만한 맛. 6. 추사 블루베리 와인: 농원에서 자체 생산한 블루베리 약간+지역 블루베리 농가에서 블루베리를 매입하여 생산. 블루베리의 느낌도 당연히 있지만 뭔가 달달한 복분자주가 계속해서 연상되는 느낌이었다. 7. 추사 로제 와인: 속살까지 붉은 레드 러브(Red Love)라는 품종의 사과로 만들어진 사과와인. 기본 사과와인보다 좀 덜달고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명예의 전당 느낌의 무언가. 아이들도 많이들 데리고 와서 파이만들기 클래스도 진행하더라. 아무튼 생각보다 별의별 컨텐츠가 정말 많았음. 카발란 숙성고마냥 건물 안에서 아래쪽의 숙성고를 볼 수 있게 해놨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정말 들어가보고 싶었음.. 근데 갑자기 스태프옷 입은 분이 오시더니 ???: "와이너리 투어 진행하실 분들은 계단 아래로 오세요!" 하셔서 얼떨결에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게됨ㅋㅋ 곧이어 내려가서 알게되었다 투어 진행을 맡으신 젊은 분도 추사 설립자와 가족관계이신 분이라는걸.. 내려가 추사의 전 제품이 줄지어 전시된 곳에서 추사의 설립배경을 설명해 주셨는데 대충 요약하면 캐나다에서 아이스 와인에 대한 영감을 받은 설립자(정제민 와인메이커) 분이 이 과수원을 40년째 운영해오던 사과 명인의 따님과 결혼하며 아이스 와인 스타일의 사과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게 계속해서 가족경영으로 유지되면서 내려오면서 지금의 추사까지 발전했다는 이야기. 처음 브랜디를 만들 때 사과와인을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했었는데 이 경우 곧바로 마시면 부담스러운 부즈가 곧잘 튀어나와 이를 보완해야했고 프렌치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부즈를 절제하고 내놓게된 것이 추사40의 시작이 되겠다. 그러나 추사40의 경우 캐스크 숙성을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나오는 원액의 양도 한계가 있다보니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바로 음용성이 좋게 나오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 방법으로 흔히 소주를 뽑을 때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음용성이 좋은 '추사 백 시리즈'를 새로이 내게 되었다. 기억나는대로 쓴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추사의 특별 시리즈들. 얘는 많이 봤었는데 쉽덕버전은 언제 냈었는지 ㄷㄷ 배치1 내기 전에 이것저것 소량으로 많이 내셨나봄. 각종 와인 발효조들도 보고 가장 궁금했던 증류시설도 둘러봄. 이게 소주를 뽑는 감압식 증류기고 얘가 연속식 증류기가 되시겠다. 그뒤로 숙성고를 둘러보는걸 마지막 코스로 진행함. 역시 숙성고는 냄새가 아주 좋다ㅋㅋ 각종 유명인들의 사인이 들어간 캐스크들. 이번 추사 배치1에 사용된 토니포트 캐스크 피니쉬 분량. 아랫쪽의 캐스크를 보면 23.02.05 통입에 24.02.15에 꺼냈다는듯함. 대략 1년정도 캐스크 피니쉬를 입혔다고 유추해볼 수 있을듯하고 최근인 10월 8일에 세컨필이 들어간듯하다. "현재 추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숙성된 캐스크는 몇년 숙성인가요" 물어보니 가장 오래된건 약 10년 정도 되었고 대부분 빠르게 숙성되어 나가야 하다보니 그리 오래된게 많지는 않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보니 많은 캐스크를 오랫동안 쌓아둘 여유는 없는듯 했다. 추사의 앞으로의 계획도 좀 엿볼 수 있었던게 20도짜리 블루베리 주정강화 와인을 벌써 만들고 오크통에 숙성하고 있더라. 캐스크 피니쉬각이 벌써 보이고 기대됐다. 이걸로 알찬 무료 와이너리 투어는 끝이났고 나와서 마저 둘러봄. 추사40을 기주로 만든 5,000원짜리 하이볼. 이렇게 퍼주면 남는게 있나..? 올해 확실히 사과가 늦게 익는다. 밑에 타이백(반사시트)까지 펼쳐놨는데도 아직도 제대로 붉어지지 않은 모습.. 직원분 말씀으로는 1~2주 정도 더 있으면 제대로 익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시더라. 달리긴 무쟈게 많이 달림. 미군들이 진행한 사과껍질 제일 길게깎기 대회ㅋㅋ 뭔가 쉬우면서도 그럴듯한 대회인듯. 1등한 사람은 사과 하나에서 82cm의 껍질을 끊기지 않고 뽑아냈다고함. 상품으로 사과즙과 사과와인 받으심ㅋㅋ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우루루 줄서서 바틀에 사인받는걸 보고 바로 같이 줄서서 정제민 와인메이커님의 사인도 받음. 여담으로 근데 바틀에 사인받으면 안따는게 예의인건가? 어떤 분은 바틀을 이미 땄다고 사인을 병에다 안받고 케이스에다 받으시더라. 난 마실 술만 사기 때문에 어쨌든 당연하지만 따서 마셔볼 예정임. 짧지만 정말 알차게 즐긴 추사 사과와인 축제. 추사의 앞으로의 길도 응원한다.
작성자 : 송쟌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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