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성격 소심하고
친해지면 말많은 그런타입인데
그래서 친한친구도 5명밖에없고
여자도 두번사겨봄
운동신경도 하나도없음
술도못먹음 유전임 가족들도 전부못마심
아무튼 인생꼬여서 공장다니는데
지금 5년째고 여기가 12번째 공장인데
이런곳은 처음이여서
원래 전에있던곳들은
회식도 안하고 자기일만하고 집가면 끝이었음
퇴근하고 저녁에도 주말에도 내시간가지고
여기가 남초인데
전부 형.동생같이 존나친하고
밥같이먹고 끝날때도 기달렸다가 같이가고
일끝나고 술먹고 볼링치고 풋살하고
특근없으면 1박2일로 주기적으로 야유회 가더라
담배필때마다 같이피는데
존나 어색해 뒤지겠다
조장이 조회때 나 불러다가
술잘먹냐고 물어봐서
잘못먹는다니까 인상팍쓰더니
그래도 참으면서 마시라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라고 면박줘서
그냥 알았다하고 넘겼음 기분더러웠지
아무튼 내꺼 물량다빼고 불량도안내고
잔업.특근다해주고 연차도 안쓰고 근태도좋은데
여기는 활발하고 입잘터는거를 선호하더라
그래서 폐급취급받는데
이번달만하고 그만둘까 생각중임
연매출 1000억대 좆소인데 열심히 해봤자
술못마신다고 소심하다고 개까여서 현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