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이고

키 168에 60키로정도고 어렸을때부터 좀 멘탈이 약해서

친구가 나 코피터지게 때려도 저항도못하고 밀치기만하고

맞기만하고 울고 그랬거든

근데 그러다보니까 권투랑 mma에대한 동경같은게 되게 강해서

나를 극복하고싶고

일단 권투부터 배우고 mma로 넘어가려고하는데

마주보고 제자리에서 발 번갈아가며 뛰면서 샌드백치기해서

밀어내기 하라고하는데

나보다 키작고 체격작은 고등학생이랑 하는데

경쟁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그런게 못견디겠어서

나도모르게 점점 포기하게되고 그냥 져주듯이 밀려나는게 마음이 편해서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관장님도 나보고 "어어어"하더니 "KO패야 이러면" 이러면서

"왜 이렇게 멘탈이 약해" 이러더라고

그리고 스파링 올라가서 공격만하는거 하다가 방어스파링을 몇번해보다가

주고받는 스파링 했는데

나보다 늦게온 체격 비슷한 고등학생이랑 했는데

걔가 때릴떄 가드 완전히 풀리고 무서워서 뒤로 점점 밀리다가

펀치도 못뻗고 코너에서 맞기만하니까 관장님이 올라와서 그만하라고 하더라

옆에서 지켜보던 체육관 오래다닌 형이

자기도 처음에 멘탈 진짜 약했다고 끝까지 잘 버텼다면서

나아지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거다 이러는데

너무 창피해서 운동 더해야되는데 바로 집에 가니까

관장님이 왜 벌써가냐고 하면서 눈치채더라

며칠 안가다가 가니까 체력부터 키워보자고 하는데

내가 체력이 약한거도 맞는데

멘탈이 진짜 개 유리멘탈인거같음 ㅠㅠ 맞고만살아와서

이거 어케해야 극복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