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3일연속은 쉽지않다. 약간 전신 근육통 있어서 오늘은 가볍게 해야지 싶어서 감
엄지발가락에 물집이 잡힐랑 말랑 해서 괭장히 신경쓰이는중
오늘도 좀 빠른시간에 감. 2시반쯤
가니 트래이너만 있고 내가 첫빠따
처음보는 트레이너인데 약간 고시생 빡빡이 형같은 순한 느낌의 안경맨. 인사하니까 인사도 잘 받아줌. 첫인상부터 선한 인상이라 안심함
옷갈아입고 스트레칭 하는데 애니송이 계속나옴
약간 개취 트랙리스트 혼자 틀어놓고 룰루랄라 하고 있었나봄
2000년대 쿄애니 계열이 많이 나왔는데 난 이때당시 애니를 잘 몰라서 시티헌터 나올때만 혼자 으쓱으쓱거림
애니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사람 없다는 데프콘 말을 되내이며 스트래칭후 줄넘기를 20분하고 땀을낸후 스트랩까지 맨후 (뭔가 시킬꺼가 없게 미리 다해놓은후;;) 조심스레 인사함
-화욜부터 시작했는데 잽 스트레이트까지 배우긴 했는데, 트레이너분들마다 스타일이 다르다길래 함 설명 듣고싶다. 자세도 봐주셨으면 좋겠다.
-ㅇㅋ 바로 시작하자
그러더니 그자리에서 스텐딩 잽 스탭 봐주면서 내가 까먹었던거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 보강설명 해줌
역시 아직 스트레이트 칠때 살짝 뒤로 갔다가 탄력으로 치는거 같은데 그런 펀치도 있지만 아직 그건 하지 말라고 하면서 스트레이트 자세를 다시 봐주심
그런담에 스탭 봐주시고 내가 혼자 연습하면서 의문점같은게 생겼던거 이때다 싶어서 여러가지 물어봄
20분정도 설명 들으면서 자세 봐주고 혼자서 2-30분정도 연습함
그러더니 링으로 올라오라고 함 위에서 자세 봐준다고
오늘도 링위에서 봐줄준 몰랐는데 살짝 감동이었음
그래도 공용글러브는 쓰기 싫어서 내꺼 14온스짜리 써도 되냐고 물어보니깐
뭐 글러브가 클수록 단련은 더 되니까 괜찮다고 해서 ㄱㅅㄱㅅ함
첫날 한 스파링이랑은 또 다름
뭔가 시간 보면서 나를 끌어내려는게 느껴져서 재밌었음, 내가 진짜 복싱을 배우고 있구나 싶은 느낌
잽, 잽스트레이트, 스트레트만, 스트래이트잽, 잽잽
이 다섯가지를 섞어서 계속 하는데 존나 재밌었음 그러면서 자세도 계속 봐주고
내가 생각해도 자세가 약간 흐트러지는게 보이는데 사소한건 일단 신경 안쓰고 펀치 지를때 내 팔이 일자로 쭉 뻗는지, 스트레이트칠때 몸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봐주고, 힘들어서 왼손 가드가 내려가면 -이러면 펀치가 들어옵니다~ 하면서 손도 슥 들어와서, 아 안들어오게 막아야한다 내리면 처맞는거다 하고 계속 의식하고 펀치후 가드하게 됨. 역시 실제로 겪어야 알게되는듯 싶음
마지막 라스트 30초는 존나 잽잽하면서 태움 ㅋㅋㅋ ㅅㅂ 존잼
그타이밍에 다른 회원 와서 이제 나는 수고하셨고 센드백으로 연습해보시라 하고 다른 회원 봐주심
센드백 치면서 자세 다시한번 느리게 의식하면서 계속 연습해봄
하 ㅋㅋㅅㅂ 근데 방금 존나 태워서 그런지 센드백
치는게 너무 힘들고 손가락 관절이 아프길래 개오바 싸는거같아서 일단 여기까지만 함
한 10분 깔짝하고 글러브 벗고 물좀마시고
다시 거울쪽으로 가서 스탭연습좀 함 (그사이 두세명씩 슬금슬금 옴)
스탭 연습한 10분만 하다가 가야지 생각했는데
어제 연습하던 아재가 나 보더니
내가 거울보고 혼자하는게 불쌍해 보였는지, 내가 링위에서 함 봐줄까? 했는데
순간 네 라고 하고싶은데 몸은 존나 힘들고 나 10분후에 가려고했는데 ㅅㅂ ㅋㅋ 어쩌지 뭔가 순간적인 뇌충돌와서 잠깐 당황함
트레이너가 아까 저가 봐줬어요 ㅋㅋ 괜찮음 ㅋㅋ 해서
아 그럼? ㅇㅋㅇㅋ 그래서 무마됨
그러다가 내쪽으로 말하는데, 연습하는거 보니까 될놈같아서 함 봐줄라했지~ 그러길래 하하 감사합니다 그랬음 (사실 속으로는 그말에 살짝 지림)
트레이너가 지금 3일째인사람 괜히 잡으려고 하지마셈 ㅋㅋ 이래서 대충 넘어갔는데
그때 난 아 ㅋㅋ ㅅㅂ 나 이제 집에 가려고했는데 저런말 하니까 못가겠어서 괜히 뻘쭘해서 스탭 연습 더함 ㅋㅋㅋㅋ
속으로 아 이제 가야하는데 어느 타이밍에 가지? 이러면서... 사실 아무도 내가 가던 말던 신경 안쓰겠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워..
에라몰러 걍 20분 더했다 몸이 너무 힘듬 ㅋㅋㅋㅋㅋㅋㅋ조까!
인사드리고 옷갈아입고 가기전에 트레이너분 이름 물어보고
어제랑 그제 트레이너 2명 이름도 물어봄, 당일날 들었는데 다까먹어서 오늘 걍 폰에다가 메모함
이름이라도 외우는 성의가 있어야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겠지 싶어서...

복싱을 하면서 느낀건... 헬스장에서 운동할때는 한시간 하는것도 존나게 시간이 안갔는데.. 유산소 20분하고 근력 나머지
근데 복싱은 오늘은 가볍게 해야지! 하는데도 두시간은 진짜 금방가서 놀랬다
사실 오늘도 한시간만 하고 가려했는데 두시간 되버림;
오늘도 재밌었다. 내일도 달린다. 모두 복싱 열심히 하세요